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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 위협...정동영 역량 통해 해소해야

남호정 | 기사입력 2017/03/18 [13:25]

한반도 전쟁 위협...정동영 역량 통해 해소해야

남호정 | 입력 : 2017/03/18 [13:25]

 [플러스코리아타임즈 = 남호정]정치 지도자들은 주변국의 상황을 익숙하고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정치인들은 다른 나라 주요 인사들과의 우정과 인맥을 형성하고 이를 한국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지금 워싱턴에 가서 통할 만한 실력을 가진 인물은 누구인가? 누가 북한 김정은과 대화하도록 서구 세계를 설득하며 한반도에서 획책되고 있는 제2의 청일전쟁을 막기 위해 아베 그리고 시진핑과 협상하고 국제사회에서 말발을 세울만한 지성을 갖추고 있는가?

지식과 양심을 겸비한 정치인 하나 만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졸속 처리된 한미 FTA, 한일군사정보협약, 북핵,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문제 그리고 사드 문제에 대해 벼락치기가 아닌, 상대를 설득할 만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는 정치가가 국민의당 국가대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동영 의원 말고 또 누가 있는지 알고 싶다.

“사드를 서둘러 밀어 붙이면서 서류 한 장이 없다. 부동산 계약도 서류가 몇 장인데 군 최고 통수권자도 없는 지금 국방부는 과도 정부와 더불어 이런 일을 벌여서야 되겠는가?” 17일 정동영 의원은 국회 긴급 현안 질문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을 불러 이와 같이 질타한 바 있다. 사드를 밀어 부치는 한민구 국방장관은 2011년 미국 정부의 공로훈장을 받은 인물이다.
 
한국에 사드가 배치됨으로서 초래될 전쟁의 위험성과 경제적 손실 그리고 외교력 약화를 우려하는 대다수 사람은 사드를 반대한다. 그리고 정동영 의원은 수 년 전부터 사드 문제에 대해 우리에게 경고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은 당시 야인으로 있던 정동영 씨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고 정작 사드를 강력히 반대하는 그를 지지하지 않았다. 

사드, 한일 군사정보교류협약, 역사 왜곡 국정교과서 등을 반대한다면 그와 같은 견해를 가진 정치인을 지지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특별히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 모습은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자신이 가진 이슈에 대한 견해와 지지하는 정치인 사이에 상호 모순되는 선택을 하려 들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아이돌도 아니고 힐링 대상도 아닌데 말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골치 아프고 부조리한 세상을 잠시 잊게 해줄 안구 정화 대상인가? 

그렇다고 정동영 의원이 전적으로 모두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야당으로서 또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으로서 일정한 한계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에 몸담고 있고, 아울러 국내 정치에서 뚜렸한 세력 형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한반도에 시시각각 고조되고 있는 전쟁의 위험을 누가 관심을 가지고 막으려 하는가? 입만 열면 사드를 도입하자는 새누리당 국방위원장 출신의 대선 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하려고 할까? 유력한 대선 후보라는 문재인 전 의원이 굳이 나서려고 하겠나? 아니면 적잖은 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것을 배워야 할 이재명 성남 시장이 외교력을 발휘해 막을 수 있을까?

각 대통령 후보들 가운데 특히 이재명 시장은 이번에 성공을 하든 그렇지 않든 부디 정동영 의원으로부터 외교와 안보 문제에 관한 배움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큰소리 치다 워싱턴에 한 번 가고 180도 변한 것과 같은 비극이 초래될 위험이 있다. 우리는 대통령 한 사람의 작은 무지나 방심으로 인해 얼마나 큰 참변이 초래되는지 그 위험성을 알아야 한다.

한국은 외교가 가장 중요한 나라이다.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나라에서 특정 지역이나 패권적 믿음에 생각을 고착화 시키지 말고 진실을 말하는 정치인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한국은 외교를 잘해야만 살 수 있는 나라이다. 그러나 국제적인 정무 감각을 통해 민족적이고 자주적인 입장의 정치인은 극히 희귀하다. 그 희귀한 사람이 바로 정동영 의원이다. 정동영 의원이 국회와 길거리에서 아무리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호소하고 그의 지성과 실력이 돋보여도 이를 외면하고 선입견을 가지고 관습적인 선택만을 하는 유권자들이 대다수라면 이 나라의 장래는 어두워만 갈 것이다. 

남호정(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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