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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의 시] 말 속의 칼

김명숙 | 기사입력 2017/03/20 [11:04]

[김명숙의 시] 말 속의 칼

김명숙 | 입력 : 2017/03/20 [11:04]

 

 

 

말 속의 칼

 

                       

                      김명숙

                             

 

 

 

밤 12시경, 지하철 안

 

 

말갈기 휘날리며 전장에 나온 장수처럼

꼬부라진 혀 사이로 

사내는 팽팽한 활시위를 당긴다

 

거침없이 쏘아대는 목표물은

개 같은 세상

 

"세상이 마음먹는 데로 된다고  

좆같은 소리 하지도 마"

 

승객들의 따가운 비웃음은

오히려 그에게 독 오른 화살촉이 되게 한다

 

핑, 핑,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독화살

 

타켓 명중

퍼펙트 골드다

 

그가 휘두른 시퍼런 칼날 앞에

후두둑 떨어지는 적장의 머리 

사람들은 이내 잠잠해진다

 

그는 지금 싸움터에서 이기고 온 용맹한 전사

아무도 그를 저지할 수 없다

 

 

 

김명숙 시인 

 

 

 프로필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 <그 여자의 바다> 문학의 전당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새싹" 저자

*가곡 33곡/ 동요 65곡 발표

*제54회 4.19혁명 기념식 행사곡 "그 날" 작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추모곡 "영웅의 노래" 작시 

*수상:부천예술상, 한국동요음악대상, 창세평화예술대상, 도전한국인상 외 다수 

*이메일:sunha388@hanmail.net

이메일:tkpress82@naver.com
rlahEl 17/10/20 [14:22] 수정 삭제  
  rla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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