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코리아타임즈= 윤진성 기자]지난달 생산·투자와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가 오르면서 국내 경기에 훈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해결이 쉽지 않은 더딘 내수 회복세는 여전히 고민거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과 비교해 1.2% 증가했다. 설비투자에서는 2013년 10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선 광공업생산은 전기·가스·수도사업에서 감소했으나 제조업·광업에서 늘어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0% 증가한 수준이다. 품목별로 자동차(5.4%), 전자부품(5%) 등의 생산이 크게 증가했다. 자동차·전자부품 등의 증가로 제조업생산은 1.1%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전년과 비교해서는 반도체·기계장비 등이 늘어 3.2% 증가했다. 자동차(5.3%), 통신·방송장비(51.5%), 기계장비(2.5%)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내수 출하와 수출 출하는 전월대비 각각 1.3%, 0.9% 증가했다. 건축(2.6%) 및 토목(6.4%) 공사 실적도 늘어 전월에 비해 건설기성이 3.7% 증가했다. 지난 2월 –8.5%를 기록했던 설비 투자는 3월 12.9% 급증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2.5%)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3.7%) 투자가 늘어난 요인이다. 2월 증가세를 보인 소비(소매판매액)는 승용차 등 내구재(3.1%) 판매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0.8%), 의복 등 준내구재(-2.3%)의 감소로 보합 수준이었다. 현 경기를 가리키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주환욱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3월 산업활동은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생산·투자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심리 개선 등으로 소비 부진도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주 과장은 이어 “수출 증가세, 경제심리 개선 등 긍정적 회복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외 통상현안,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경기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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