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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한나라 분당 초읽기돌입

서청원 "분당 사태 대비해야"‥이재오 "계보챙기기 안타깝다"

이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08/01/17 [23:11]

이명박-박근혜,한나라 분당 초읽기돌입

서청원 "분당 사태 대비해야"‥이재오 "계보챙기기 안타깝다"

이영란 기자 | 입력 : 2008/01/17 [23:11]
한나라당내 이명박 당선자 측근들과 박근혜 전 대표 측근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17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의 갈등이 대외에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상태”라며 “사실상 분당 초읽기에 돌입한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표의 최측근인 서청원 고문은 지난 16일 서울 소재 하림각에서 "당 민주화 원칙 등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탈당 가능성 있다"면서 단결해서 준비하자는 취지로 연설했다.
박 전 대표 지지 성격을 띤 청산회 전국 조직 지역지부장 모임에서다.
이날 서 고문은 “구랍 27일 박전대표를 만나고 개인적인 일로 필리핀을 다녀 온 후 보름만에 다시 만났는데 그동안 (박대표가) 놀라우리만치 변해 있었다”며 “아무리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라 하더라도 마음대로 당을 좌지우지 하는 것을 좌시 하지 않겠다는 것이 박대표의 뚜렷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 고문은 “박 전 대표의 철학은 당을 거수기 노릇 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개인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당의 사당화를 막고 당권-대권분리를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 고문은 “지지자들이 봄부터 여름까지 자기 주머니를 털면서 ‘박근혜, 박근혜’를 외치며 자신을 도와 줬는데 박 대표가 그 고마움을 모르겠느냐”며 “(박 전 대표는)자신을 도운 분들에게 전우애를 느꼈다고 했다. 그런데 자신을 도왔다는 이유로 (그 전우들을) 당에서 팽개치고 제거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여러 곳에서 들려온다고 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 그는 “(박 전 대표의)이런 일을 좌시하지 하겠다는 말에 일개 사무총장이 40%이상 물갈이 하겠다는 오만한 발언으로 대응을 한다”며 “심지어 공천을 약속받은 당선자 측 사람들이  예비 후보로 등록하는 일이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리설에 대해서도 서고문은 “이 당선자 측이 진정성을 가지고 박 전 대표에게 ‘당신과 내가 (국정의 동반자로서)국민을 위해 열심하자’고 말하며, 도와준 것에 대해 진정으로 감사하 며 제의했다면 말이 통했을 것이지만, 그냥 만나서 지나가는 소리로 당선자가 ‘내각에서 일하시죠?’ 하면서 립서비스 정도로 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그는 “(앞으로)당이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길로 치달을 수 있다고 본다”며 “청산회가 앞으로 한나라당이 어려움에 처할 지도 모르니 분당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야 하지 않을 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표의 중국 가기 전 ‘총력을 기울여 총선 투쟁하자’는 발언의 의미는 ‘총선에 올인한다. 박 전 대표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향후 진로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강경한 의지의 표현으로 본다”며 “탈당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은 17일 박 전대표 측을 겨냥, "옛날 야당처럼 계보를 챙기고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하면 국민들 눈에 곱게 비치겠는가"라며 "벌써부터 '내 몫 내놔라'하는 것이 국민 기대에 처음부터 잘못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1 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나와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뽑아준 의미와 어긋나는 행보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는 사실상 박 전 대표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근혜 전 대표가 방중(訪中) 전 당내 공천 갈등과 관련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을 직접 겨냥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이 의원은 친박 의원들의 '새정부 출범 전 공천' 주장에 대해서도 "선거법을 확정해야하고, 선거구를 획정해야 하는 등 시간적으로 할 수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양 측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분당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등의 강경발언을 쏟아낸 서청원 전 고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재오 의원이 ‘계보챙기기’를 운운하며 비판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공천문제에 관한한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이대로 가다간 당이 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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