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삼척 산불 완전 진화…재난관리체계 정비 등 숙제로 남겨

강릉에 이어 삼척 오전 11시20분 100% 진화 보고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17/05/10 [09:02]

강릉 삼척 산불 완전 진화…재난관리체계 정비 등 숙제로 남겨

강릉에 이어 삼척 오전 11시20분 100% 진화 보고

윤진성 기자 | 입력 : 2017/05/10 [09:02]

[플러스코리아타임즈= 윤 기자]지난 6일부터 나흘째 이어지던 강원도 강릉과 삼척지역의 대규모 산불이 9일 오전 11시20분을 기해 완전 진화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오전 11시20분 기준으로 삼척지역 주불 완전 진화 보고가 왔으며 현장에서는 현재 뒷불감시체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     © 사진제공/육군23사단

 

앞서 이날 오전 5시30분 강릉시는 강릉 지역 산불이 100% 완전 진화됐다고 강원도에 보고한바 있다.


반가운 비 소식도 전해졌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강릉과 삼척 지역에 오전부터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해 10일 새벽 6시까지 5~1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지금까지 강릉지역의 산불 피해는 57㏊의 산림과 성산면 17채, 홍제동 16채 등 가옥 35채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5세대 78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이 중 15세대는 임시 주거지에 20세대는 친척 집 등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척지역은 지금까지 잠정 집계된 산림피해가 국유림 200㏊, 사유림 70㏊ 등 모두 270㏊에 달한다. 이 중 삼척시 243㏊, 태백시가 27㏊로 집계됐다.

 

폐가 3채를 포함, 총 4채의 가옥도 불에 탔다.

 

지난 8일에는 진화 작업 중 산림청 소속 헬기가 고압선에 걸려 불시착하며 정비사 1명이 숨지고 진화대원 2명이 부상을 입어 총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 범 정부 차원의 재난안전관리체계 숙제로

 

오늘 삼척 진화 작업에는 9181명의 인력과 헬기 31대 등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했다. 육군 8군단 예하 22·23사단과 102기갑여단 및 군단 직할부대, 36사단, 702·703특공연대 등 8000여명의 병력이 집중 투입됐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주불과 잔불 진화 후에도 불씨 등 뒷불 감시조를 운영해 만일에 모를 재 발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강원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삼척지역 산불통합 현장지휘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림청, 삼척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항공본부, 경찰, 소방, 군부대 등 7개 유관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강원 지역 산불로 모두 327㏊의 산림과 39채의 가옥이 불에 타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지만 산불이 완전 진화된 후 정밀 조사에 나선다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난문자 발송관리 주체 부재, 헬기 적기 투입 지연 등 국민안전처의 통합 재난관리체계에도 구멍이 뚫리면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재난안전관리체계 정비 등 숱한 문제를 안게 됐다.

국가재난의 컨트롤타워격인 국민안전처는 봄철 화재를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며 백화점식 대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이번 산불에 직면하자 속수무책이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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