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그이는 그녀의 착한 정부(情夫), 그녀가 뭐라고 하든 무조건 콜! 콜! 이다.
한번 올라타면 바뀌지 않는 체위로 그가 그녀 앞에서 변강쇠가 되는 길은 아주 쉽다
마누라완 은밀한 밤을 만족 못해도 그녀와의 드라이브는 마냥 즐겁고
마누라의 잔소리엔 눈살 찌푸려져도 그녀의 재잘대는 목소리는 그저 사랑스럽다
머리끄덩이를 잡고 패대기를 치지 그래 따귀를 얼얼하게 올려붙이지 그래
온갖 추측만 난무할 뿐 실마리는 오리무중 내비게이션, 그녀! 오늘도 그이와 벌건 대낮에 통정을 나눈다.
김명숙 시인
프로필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 <그 여자의 바다> 문학의 전당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새싹" 저자 *가곡 33곡/ 동요 65곡 발표 *제54회, 57회 4.19혁명 기념식 행사곡 "그 날" 작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추모곡 "영웅의 노래" 작시 *수상:부천예술상, 한국동요음악대상, 창세평화예술대상, 도전한국인상 외 다수 *이메일:sunha388@hanmail.net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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