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통일 선구자 탈북민 국내 안정적 정착 이뤄야김천경찰서 보안계 경사 김홍주 -
이들은 국내에 약 3만명 정도 살아가고 있고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현실을 제대로 아는 것과 가교 역할을 할 사람을 미리 준비시키는 것이다. 독일도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무려 10년 전부터 세밀한 준비를 하고도 처음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바 있다. 순조로운 통일을 이루기 위해 북한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살았던 탈북민이 통일의 소중한 역할을 담당할수 있는 여건이 선제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언젠가는 북한도 미사일과 핵을 개발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체제가 붕괴되거나 존립이 어려워 통일이 될 경우 탈북민의 역할은 클 수밖에 없다. 탈북민은 다가올 통일의 미래이며 통일한국의 통합을 이끌어갈 리더인 것이다. 하지만 남한에 정착하고 있는 탈북민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어려움은 이질감과 소외감이며 두 번째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인데 탈북민이라는 편견에 한국사회에 스스로 이방인이라고 자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탈북민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한국사회에 정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에 하나다. 우리사회와 전혀 다른 사회에서 살아온 낯선 사람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그들과 가까이 다가가 진솔하게 대화하고 삶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우리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사실도 느낄수 있고 또한 소통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 국민들도 탈북민을 낯선 사람이 아닌 한민족으로 미래의 한반도 통일을 함께 준비하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고 그들이 생활속에서 겪는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갖고 아픔을 이해하는 포용력을 바탕으로 탈북민을 마음속으로 끌어안을 필요가 있다. 정착 초기 탈북민들에게 우리사회의 법과 제도를 교육하는 것도 좋지만 그들이 외치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해 줄수 있는 다양한 제도와 맞춤형 정책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탈북민들이 한국사회에 빠르게 동화되고 정착에만 성공해도 북한 주민들에게 대한민국과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전할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탈북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확립되고 실제로 많은 탈북민들이 대한민국의 품에서 자유와 안전을 누리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다가올 통일의 기반의 초석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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