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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희화백 개인전, '담담한 기록: 인간사, 세상살이, 그리고 사건'

김일미 기자 | 기사입력 2017/06/16 [11:31]

노원희화백 개인전, '담담한 기록: 인간사, 세상살이, 그리고 사건'

김일미 기자 | 입력 : 2017/06/16 [11:31]

[홍익/토일/역사=플러스코리아/ 임서인 기자] 그동안 대구 부산에서 활동하였던 노원희 화백이 서울 아트 스페이스 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2016년 부산 민주공원 전시에 이어 서울에서 개최했다. 

 

아트 스페이스 풀(디렉터 이성희)은 6월 1일(목)부터 7월 2일(일)까지 노원희 개인전 《담담한 기록: 인간사, 세상살이, 그리고 사건》을 개최한다. '현실과 발언' 동인으로 알려진 노원희는 1970년대 중반 대구로 귀향하여, 이후 부산과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몇 년 전 서울로 돌아왔다.

 

▲ 파묻히는 사람들, 1986, 캔버스에 아크릴, 유채, 162x130cm     © 임서인 기자

 

노원희는 2016년 부산 민주공원 전시장에서 6년 만의 개인전 《민중미술 2016 - 민중미술가열전 3 노원희》를 가졌고, 이번 아트 스페이스 풀 전시는 서울에서 열리는 작가의 10년만의 개인전이다.

 

▲ 노원희 화백     © 편집부


한 인간이 개인사의 변화와 굴곡을 끊임없이 성찰하면서 세상의 삶과 끈을 맺으려고 한다는 것. 노원희 작품을 보면 그가 본 세상의 삶을 한 바퀴 돌아보고 왔다는 느낌이 든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역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그는 세상을 좀 더 넓게 인식할 수 있는 시선과 마음을 보상받은 것일까. 여성으로, 아내로, 엄마로, 교육자로, 시민으로, 화가로, 어느 역할 중 무엇 하나 소홀히 하지 못하고 처한 상황에 맞게 경중을 두며, 때로는 가늘고 뜸하게 때로는 뜨겁게 작업을 이어왔다.

 

노원희의 작품에서는 작가 자신과 주변인의 삶, 사회 현실이 실타래처럼 엮여 그것들이 서로를 투영하는 가운데 보편적 울림이 생겨난다. 그는 현실상황의 구체성을 확보하려는 노력과 그 불가능성에 인식론적 방법으로 다가서려는 실험 사이를 오가며, 그 과정을 그림으로 남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치사회적 현실에 대한 발언과 기록을 다양한 어법으로 표현한 작품들과 작가 개인과 주변인들의 일상과 삶의 무게를 드러내는 이전 작품들을 병치하여, 작가가 일정한 사조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사와 시대적 변화에 따라 현실 발언, 일상, 가족, 주변인들의 진솔한 모습을 담아낸 태도를 살펴본다. 40여 년의 작업활동에서 노원희의 신작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건하고 사무친다. 세상의 고통에 통감하는 그의 그림들은, 말 없는 그림의 말을 반복하며 외치고 있다.

 

파묻히는 사람들 작품설명: 작가의 현실인식은 거의 30년의 시차를 두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1986년 작품 <묻히는 사람들>과 <청와대 길목1>은 유사한 기운이 감돈다. <묻히는 사람들>은 뭍에서 물로, 인간이 자연과 융화되는 듯한 초현실적인 화면 구성으로 광주민주화 운동에서 무참히 희생된 영혼들을 달랜다. 화면 중앙의 흰 한복을 입은 여인은 가여운 이들의 넋을 달래고, 이내 여인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죽은 이들이 뭍 아래로 묻힌다.

 

 

▲ 청와대 길목1, 2014, 캔버스에 아크릴, 72.8x91cm    

 

청와대 길목1 작품설명: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상실의 슬픔과 고통이 심리적으로 재현된 작품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시위하고 있는 텐트와 그 앞에 무기력하게 서있는 경찰들의 뒷모습을 그린 그림이지만, 투명한 막이 씌워진 듯한 텐트와 그 앞의 하얀 피켓, 그리고 어두운 파란색 색조가 실제의 장면을 퇴색시켜 초혼의 모습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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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17/06/19 [03:27] 수정 삭제  
  기사도 역사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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