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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동영 체제 통해 철저히 강북당돼야

정성태 칼럼 | 기사입력 2017/06/22 [15:19]

국민의당, 정동영 체제 통해 철저히 강북당돼야

정성태 칼럼 | 입력 : 2017/06/22 [15:19]

 

[플러스코리아타임즈=정성태]국민의당은 철저히 강북당을 지향해야 한다. 강남 부자가 아닌 강북 주민 일반이 겪고 있는 고통과 아픔을 뜨겁게 껴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방위적 중심축에 확고히 자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라야 생명력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이 공의와 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호남 정신과도 궤를 함께 하는 힘 있는 자기 정체성이다. 바로 정동영 의원이 주창하는 사회ㆍ경제적 약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정치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당에 덧씌워진 회색주의를 시급히 걷어내야 한다. 영남을 위시한 보수적 유권층을 향해 제 아무리 구애해도 그들은 결코 눈길 주지 않는다. 따라서 국민의당이 나아가야 할 길은 보다 전투적인 강북당이 되는 길이다. 맷돌도 방향을 맞춰 힘을 모아야 제대로 돌릴 수 있다. 이도저도 아닌 회색주의로는 집권은커녕, 자칫 폐당 위기로 몰릴 위험성이 높게 상존한다.

그런데도 국민의당 일각에서 바른정당과 통합할 것을 주문하는 경우가 있다. 두 정당이 합하게 되면 현재 양당 지지율이 그대로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일 테다. 그런데 만일 그게 현실화되면 국민의당 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민주당으로 향할 것이다.

 

 바른정당 의원은 대체로 자유한국당으로 가게 될 것으로 예견된다. 결국 국민의당 40석과 바른정당 20석이 그대로 합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30석 이하로 줄어들 것임이 보다 자명하다. 

두 정당 지지층 또한 이탈할 것으로 예견된다. 국민의당의 개혁 성향 지지층은 민주당 혹은 민중연합당 또는 정의당으로 뿔뿔이 흩어질 것이고, 바른정당 지지층도 대거 자유한국당으로 향할 듯싶다. 결국 현재 국민의당 지지율보다 못한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정치적 사안에 대한 시각이 적잖이 상반된 두 정당 지지층이 그대로 더해지리란 기대는 지나치게 안이한 생각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안타깝기는 정치를 마치 초등학교 저학년 산수 문제 푸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국민의당 내부에 있다는 점이다. 주로 보수 성향을 지닌 극히 일부 인사로, 혹여 국민의당을 와해시키려는 불순한 의도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강조하지만, 국민의당이 인정 받을 수 있는 길은 개혁성 강화 통해 민주당보다 우위에 서는 길이다. 상호 경쟁이 이뤄짐으로서 국민 일반이 체감하는 행복 지수도 그에 비례해 높아지게 된다. 다당제 정착이 긴밀히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국민의당이 전국 정당으로 발돋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정당 구성원 가운데 그 누군들 자신이 속한 정당이 전국 정당화되기를 바라지 않겠는가? 그러나 의욕만 앞선 채 방향이 틀리게 되면 매사 공염불이다. 

 

오히려 상황만 악화시킬 뿐이다. 국민의당이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길은 철저히 강북당이 되는 것이다. 전국정당 가능성은 바로 거기 있다.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 1963년 전남 무안 출생. 1991년 시 '상실과 반전' 등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시집 "저기 우는 것은 낙엽이 아니다" 외. 정치칼럼집 "창녀정치 봇짐정치"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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