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 詩]낮 달

백학 시인 | 기사입력 2017/08/09 [17:38]

[백학 詩]낮 달

백학 시인 | 입력 : 2017/08/09 [17:38]

 

 

 

                낮 달 

                               

                            백 학


  대나무 숲을 
  지나 솔밭으로

  바위산 위로 흐르다.
  계곡 밑 잔가지 위로 흐르다.
  산중턱
  대웅전 기와 위로 흐르다.
  시커멓게 구부러진 성황당 삭정이 끝으로 흐르다.
  마을 뒷 길 텅빈 싸리담 밑으로
  흐르다.
 

  봉당 위에 졸고 있는 누렁이 코끝에서 
  마루 위에 졸고 있는 할머니
  손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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