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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올 추석, 가족 대화로 갑질 없애는 토대를 마련하자

김천경찰서 중앙파출소 경위 최기수

최기수 | 기사입력 2017/09/23 [10:06]

[기고] 올 추석, 가족 대화로 갑질 없애는 토대를 마련하자

김천경찰서 중앙파출소 경위 최기수

최기수 | 입력 : 2017/09/23 [10:06]

[플러스코리아타임]갑질'이란 갑을관계에서의‘갑’에 어떤 행위를 뜻하는 접미사인‘질’을 결합해 만든 용어로 정의되어 있다. 즉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는 입장을 이용하여 자신의 권력을 부당하게 쓰는 것을 말한다. 공관병을 노예처럼 부린 육군 대장 가족, 승무원을 겁박하고 항공기를 돌리게 한 항공 회사 임원 등 우리 주변에서 갑질이 벌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기성세대가 아래세대와 갈등이 발생하면, 기성세대는 아래세대가 말을 듣지 않고 반항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래 세대들이 기성세대와 동일한 가치관을 가질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 이 착각은 기성세대들은 경험이 적은 아래세대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이는 후배들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되어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가족관계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부모 세대를 기성세대로 자식세대를 아래세대로 예를 들면, 아래세대와 갈등을 줄이려면 인격체로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기성세대들이 자신의 욕망을 아래세대에게 강요하면 참지 못하고 덤벼드는 것이다. 그러면 기성세대들은 당황해서 무력으로 제압을 하거나 막말을 하게 된다. 기성세대의 성숙하지 못한 이러한 상황이 바로 ‘갑질'로 비쳐질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대화이다. 기성세대들은 아래세대와 대화할 때 질문을 하면 즉시 대답하기를 원한다. 아래세대들은 즉답을 못하는 여러 가지 심리적인 이유가 있다. 먼저 아래세대와 대화를 할 때 "네가 하는 일이 그렇지? 또는 "말해봐" 등 다그치면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하는 공감을 해주는 대화법이 필요하다. 만약 대화를 거부한다면 분위기를 만든 다음에 기성세대가 먼저 자신의 마음 감정을 이야기해 본다. 일방적인 훈계보다는 적극적으로 들어주고 공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기성세대가 아래세대와 갈등을 줄이고 싶다면 인격체로 인정해 주고 대화로 소통을 해야 한다. 인생 경험이 없는 아래세대는 자신이 겪고 있는 끝없는 경쟁, 외모, 고민 등의 이유로 기성세대 보다 힘들어 하는 것이다. 아래세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고 무한한 신뢰를 준다면 관계는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아가 이러한 관계를 경험한 자녀들은 ‘갑질'에 대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사회인으로 성장할 것이다.

기성세대의 관심과 칭찬으로 아래세대를 인정해야 만이 신뢰감이 형성되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성세대가 많아질수록 사회의 약자들에 대한 ‘갑질'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석에는 기성세대가 보름달처럼 둥글게 아래세대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고 공감하는 명절이 되기를 기원한다. 이러한 공감대를 통해서 매년 명절 때 가족 간의 문제로 발생하는 범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메일: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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