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이 /김기수
소크라테스모다 먼저 자신을 알고 있었다 미생물학자 보다 먼저
죽으면 흙으로 분해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천체물리학자보다 먼저 별에서 왔음을 알았고
이미 마땅한 별자리로 향할 티켓도 준비해 두었다
심리학자보다 먼저 ‘다 그런 거야’라며
혀를 차며 세상을 읽을 줄 알았다
내게는 부처님보다 더 자비로웠고
마더 테레사보다 더 희생하신 늙은이
어머이는 소리소문 없이 멋진 늙은이가 되어 있었다
生의 달인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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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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