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방외지사(方外之士) 방승환 전통타악연구소 대표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21/10/23 [09:06]

방외지사(方外之士) 방승환 전통타악연구소 대표

윤진성 기자 | 입력 : 2021/10/23 [09:06]

 



북아현동 언덕길에 있는 추계대학 정문 옆에는 20여년 이상을 우리문화를 알리기위해 고군분투하며 자리를 지켜온 '전통타악연구소'가 있다.

 

그곳에서 환한 웃음을 띄며 반겨주는방승환 대표를 만났다.

그의 이력을 보면 실로 화려하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농악부 국무총리상을 시작으로 온갖 경연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수상을 하였으며 정동문화 예술단장과 한양대학교 국악과 겸임교수를 역임하면서 수많은 후학들을 배출하기도한 우리 전통문화의 중흥발전에 빠져서는 안 될 인물이다.

 

몇 해 전에 서울놀이마당에서 우연한 마주한 기회에 그의 무대를 경험한적이 있었다.

 

그날 내가 느낀건 중요무형문화제 제 40호 학무이수자이면서 진도북춤의 고수이기도한 그가 북을 가지고 무대에 올라 그야말로 원도 한도없이 풀어내던 춤사위는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는 말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었다.

 

지난 인생 얘기를 나누다보니 필자와 아주 오래전에 더한 우연도 있었음을 알고 깜짝놀랐다.

 

고등학교시절 하교를 하는 시간에 학교 특별실 앞에서는 항상 농악 소리가 들렸는데 그 농악부 학생들을 가르켰던 선생님이 바로 방승환 선생님이었던 것이다.

 

지금 그에 제자들은 우리나라를 예술계를 대표하며 곳곳에서 전통문화예술을 위해 활약하고 있으며

요즘 인기를 끌고있는 JTBC 풍류대장 베틀에 참여하고 있는 제자들이 있기도 하다.

 

그가 한평생을 우리 전통문화의 명맥을 잇기위해 모든 걸 바칠 수 있었던 것은 사명감이기도 하지만 그가 커왔던 환경도 무시할 수가 없다.

 

그에 고향 고흥군 도덕면은 일찍이 진도아리랑를 배태(胚胎)시킨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 30호인 '한적들노래'가 울려퍼지던 고흥만에서 태어났다.

 

도덕면은 반농반어(半農半魚)를 하는 고장으로 일찍이 두레와 품앗이로 공동체를 일구면서 그 안에 자연스럽게 농악과 소리가 발전하게 된 곳이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전통문화를 직접 체득하면서 자랐던 그에 몸에는 유전자처럼 자신의 몸에 흥이 심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직접만든 고깔을 쓰고 북과 장구,징,꽹과리 체를 잡으면 그는 영락없는 광대가 되어 명주실같이 올올이 줄을 풀어가며 걸판지게 난장판을 만든다.

 

코로나19로 국가의 모든 지원이 끊긴 상태에서도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기위해 비영리단체를 이끌며

무대장치와 방송장비까지 공연에 필요한 일체를 보유하고 힘들게 제자들을 가르키고 있지만 그에 우리문화로 신명나는 세상을 만들자는 사명의식과 책임감이 없었다면 지금쯤북아현동 언덕길에서는 북과 장구,징과 꽹과리소리가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에 환한 웃음속에는현대의 세속적인 것에만 매달리고 좇기보다는 고정관념과 경계선 너머의 삶을 추구하는 시대의 예술가이이자방외지사(方外之士)의 모습이 보였다.윤진성기자 js-2158@hanmail.net

이메일:tkpress82@naver.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울주군, 제5회 작천정 벚꽃축제 개최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