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24일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분양받았다. 윤 대통령 저택에 11번째 반려동물이라고 한다.
이 지점에서 드는 의문이 하나 있다. 왜 윤 대통령 부부는 반려동물은 키우면서 아이 입양은 하지 않을까. 윤 대통령 부부는 자녀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지난 11월 캄보디아 방문 시 심장질환 어린이를 방문하고, 최근 그 어린이가 한국에서 수술받은 뒤 격려방문을 했다고 한다. 캄보디아 어린이를 안아주고 건강해지기를 바란 것이 '쇼'가 아니었다면, 해외 어린이도 사랑하는 인성의 소유자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어린이 중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해외로 입양되는 아이가 있는 것은 이미 6.25전쟁 이후부터 유명한 이야기이고, 최근 방송 등을 보면 보육시설에서 구타를 당하거나 성인으로 사회로 나가는 청년들의 애환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대한민국 출생률은 이미 '오이디시'(OECD) 꼴찌인데도 보육시설에 맡겨지거나 베이비박스에 두고 가거나 또는 숨진 채 버려지는 생명도 있다. 대통령 부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도 아니고 반려동물은 11마리나 키우면서 한국을 이끌 미래의 일꾼 한명도 입양하지 않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 반려동물을 분양받거나 안 키우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아이 입양은 재산 등 유산문제도 있고 쉬운일은 아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반대하지 않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는 반려동물이 이끌어 나갈 것이 아니라 지금 어린이들이 아닐까.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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