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누가
백학
푹풍처럼 몰아치는 내 감정의 차디찬 광기에 눈 마주칠 수 있을까
홀씨로 왔던 모든 것들의 피어나지 못한 눈물 통토의 얼음 벌판이다
그 흔한 고백조차 오래된 사랑의 이력조차 굉음의 바람에 쓸려가 버리고 녹아 내리지 못하고 다만 뼈마디조차 태워버리는 사무침이다
그러니까 누가 버려진 폐허의 아궁이에 불 지필 수 있을까 싸늘한 눈 마주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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