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술 (대산문학 자문위원)
고리대금 하면 베니스의 상인과 샤일록이 떠오른다. 이자를 못 갚으면 피라도 빼야 한다는 무서운 대금업! 수요와 공급 때문에 이루어졌지만, 어느 선이 정정한가는 시대와 상황에 따를 것이다. 70, 80년 전 농경사회에서는 곱 세꺼리라 하여 곡식을 빌려 쓰고 1년 뒤 배로 갚는 빚 놀이도 있었고 하루에 1%의 딸라 이자 또는 반 달러란 무서운 사거래가 있었다. 조금 낫다 하는 것이 월 4%인데 지금과 비교하면 엄청난 이율이다
근래에 와서는 엄청난 사채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비교적 합리적 금융거래가 되는 은행이나 저축은행 새마을 금고 같은 제도권의 금융회사들이 있어 안정적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경제가 국제화되면서 타의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깨스나 기름값이 폭등하여 생활물가가 많이 올라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 메스컴이 시끄럽다. 국가가 나서서 지원하여 어려움을 풀어주겠다는 것이다. 당연하고 좋은 정책이다.
그런데 인프레이션이 심한 까닭에 물가가 올랐으니 금리를 오려 돈을 걷어드린다고 정말 물가가 잡혀 국민 생활이 안정될까? 천만의 말씀이다. 부자는 아껴 쓸 돈이라도 있지만 서민은 빈털터리가 된다. 은행은 대여금 마련을 위해 지금까지의 3,4배 이자를 주며 예금유치를 하였다. 그 돈으로 높은 이자로 대출하거나 금리 인상을 하고 있다. 고리대금업자로 변신했다. 부익부 빈익빈을 만들고 있다. 고소득의 부자가 위험한 투자를 왜 하나! 사업투자보다 좋은 편안한 금융투자로 편히 살지! 아무나 부자 되는 것 아니야! 인프레이션은 잡힐지 몰라도 죽어가는 시장경제는 백약이 무효가 될 것이다. 가스나 기름 문제는 횡재세를 걷는다고 한다. 시설투자 기술개발 거기에 수입품이니 국제 시세에 맞춰가며 장래의 위험 대비까지 하는 것이 기업인데 정치적으로만 하는 것이 답은 아닌 것 같다.
지금 은행은 엄청난 성과급 잔치를 하고 있다. 그런데 금감원 업무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은행은 한국은행 금리를 핑계한다. 도대체 억대연봉자들의 그것도 수백 퍼센트의 성과급 잔치는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국민은 생활비를 줄이고 줄여도 밥을 제대로 못 먹을 판인데 언제까지 허리띠를 어디까지 졸라매란 말인가? 억대 연봉으로 호의호식하는 한국은행부터 후안무치의 이 현실을 말 좀 해보시라! 한 때 일본에서는 소위 아베노믹스란 경제정책을 썼다. 인프레이션을 돈을 풀면서 문제해결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내가 우리가 미워했던 그는 바보였고 그 바보를 일본 국민은 그렇게 지지했단 말인가!
이론이 밥 먹으며 주냐는 말이 있다. 가까이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 입만 살아서 양반 타령의 당파싸움에 부익부빈익빈빈곤사회! 오늘날 이웃사랑 원수사랑 한다는 종교사회 전쟁의 앞잡이가 되어 더불어 사는 실용주의는 어디 누구 몫인가? 지도자는 국민을 생각하시라! 시장은 물품이 풍부하고 넘친다. 선택의 폭이 매우 높다. 경쟁의 사회에서 어찌하든 팔아야 산다. 그래서 미끼 상품 전략으로 1+1을 내놓는다. 여기에 있는 자는 시간도 여유가 있어 이때를 노리면 생활비를 줄일 수 있지만 서민은 먹고살기 바빠 무슨 수로 그런 기회를 맞을 것인가! 아무튼 살아남는 자가 승자이다. 허리띠를 졸라매자. 눈물을 삼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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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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