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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편지] 박경귀 아산시장님, 이제 그만 하시죠?

박상진기자 | 기사입력 2023/04/26 [03:50]

[공개 편지] 박경귀 아산시장님, 이제 그만 하시죠?

박상진기자 | 입력 : 2023/04/26 [03:50]

 

[공개 편지] 박경귀 아산시장님, 이제 그만 하시죠?


존경하는 박경귀 아산시장님, 이제 그만 하셨으면 합니다.

 

저나 시청 현관 앞 천막농성하는 시의원이나 누가 보더라도, 박 시장님께서 주장하시는 교육은 교육청, 행정지원은 시청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시민들이 선출한 시장님과 시의원 17인은, 시민과 약속한 2023년 예산안에 대한 약속을 지키실 의무가 있습니다.

 

뒤늦게 알았다는 핑계로 손바닥 뒤집듯 하는 것이 과연 시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인지는 의문이 듭니다.

 

시 집행부가 의회에 2023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올렸고, 시의회는 이를 심사숙고하여 승인하여 예산집행을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저도 충남교육청에 쌓인 기금 1조 원 이야기를 듣고 충격적이었고, 과연 충남 기초지자체 중 채무가 가장 많은 아산시가 뒤늦게 알았지만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절차의 문제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는 28일에는 아산시민 뿐 아니라 전국에서 내빈들과 국민들이 아산을 찾을 것인데, 아산시학부모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는 주요 행사장 앞에서 집회를 연다고 하는데, 부끄러운 모습이 연출될까 우려스럽기만 합니다.

 

저는 박 시장님께서 특정학교에 몰입되는 비용을, 시비를 얹어서라도 여러 학교에 더 어려운 학교에 지원하겠다는 방침에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지난 해에 이미 약속한 부분, 올해 2023년에 실행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키시고, 내년 2024년에는 절대로 1원도 허투루 집행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보다 나은 수순이 아닐까 합니다.

 

시립 합창단, 프로축구단에 몇십 억의 혈세가 들어갑니다. 그것들은 과연 세금을 바르게 쓴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까?

 

지난 해, 특정학교에 국비, 도비, 시비 등 투입되던 부분은 교육 주체인 교육청이 아닌, 아산시가 왜 대신 해야되는 지는 저도 의문스럽습니다.

 

옳음에도 그릇됨에 양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시민에 대한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시민의 대표인 박시장님,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님들이, 선출해 준 시민들 대신 준비하고 약속한 부분에 대하여 약속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부디, 소탐대실 하지 마시고 더 큰 결과를 위해 이번에는 한번 양보해 보심이 어떨까 조심스레 제언 올립니다.

 

그리고, 추경예산안 심사가 다가오는데, 아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의석을 갖고 있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회 통과한 예산안인 교육경비를 집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이 있기도 합니다.

 

박 시장님, 저도 또한 9억여 원의 미집행 리스트를 보고, 아산시에서 지원할 사항이 아니라 충남교육청과 아산교육지원청이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산시와 아산시의회가 마치 마주 보고 달리는 치킨게임처럼 충돌하는 늪에서 빠져 나와, 이제는 한 방향으로 손잡고 앞으로 함께 나아가길 고대합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결혼하면 자녀의 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해놓고, 알고 보니 부인이 남편보다 더 재산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여 주기로 한 약속을 뒤집겠다는 것은 누구를 위한 선택일까요.

 

 

글쓴이: 박상진 기자 

국회, 경기도, 충남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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