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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4/04/01 [13:09]

백수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4/04/01 [13:09]
백수
 
  花談/고현자
 
차가운 젖 몸으로 밤새 감아온
빛 타래를 풀어헤치고 걸어 나온다
 
온몸이 퉁퉁 부어올라
진달래의 붉은 꽃잎을 쓸어안고
담장 밑에 어릿하게 피어나는
아지랑이를 훔친다
 
하루는 또 시작하는데
죄인같이 은둔한 시간이 빚쟁이처럼
온몸을 휘감고 옥죈다
 
비릿한 초유 햇살이 누렇게 뜬 얼굴로
유리창에 너머에서 수신을 건넨다
말뚱한 촉수가 전율을 거부한다
 
켜켜이 쌓인 채무처럼
오늘도 하늘이 천근만근이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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