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국시리즈 1패 뒤 4연승 감격의 우승…구본무의 유산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은 오지환에게 돌아가

??? | 기사입력 2023/11/14 [00:52]

LG, 한국시리즈 1패 뒤 4연승 감격의 우승…구본무의 유산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은 오지환에게 돌아가

??? | 입력 : 2023/11/14 [00:52]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 트윈스 선수들이 KT 위즈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자축하고 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1차전을 패했지만 2∼5차전을 내리 승리, 종합 전적 4승 1패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직행팀의 체력 우위와 1등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오지환은 KS MVP 기자단 투표에서 93표 중 80표(득표율 86%)를 얻어 상금 1000만원과 함께 고(故) 구본무 LG 회장이 "한국시리즈 MVP에게 주라"며 남긴 롤렉스 시계도 갖게 됐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출범한 서울 구단 MBC 청룡을 1990년 인수한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MBC 시절을 통틀어 1990년과 199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LG는 올 정규시즌에서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 통합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고영표와 케이시 켈리가 선발 대결을 펼친 5차전은 타선의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LG는 3회말 선두타자 문성주가 중전안타, 신재민은 볼넷을 고른 뒤 홍창기가 희생번트를 대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박해민이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통렬한 2루타를 날려 2-0으로 기선을 잡았다.

박해민은 또 김현수 타석에서 기습적인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후속 땅볼 때 홈을 파고들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5회말 다시 kt 마운드를 압박했다. 홍창기가 투수 강습안타, 박해민은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무사 2, 3루에서 김현수가 바뀐 투수 이상동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6회에는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문보경을 문성주가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1점을 추가했다.

6회부터는 유영찬(1⅔이닝)-함덕주(1⅓이닝)-고우석(1이닝)이 이어 던지며 우승을 합작했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4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5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 트윈스에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정규리그를 아우른 통합 우승을 선사한 염경엽(55) 감독은 지난해 11월 LG 감독에 선임된 후 1년 만에 우승을 일궈냈다. 20년 넘게 야구계를 지킨 끝에 마침내 우승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LG는 2019∼2021년 3년 내리 준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들었다.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2022년에도 한국시리즈 진출을 코앞에 두고 주저앉았다. 재계약이 유력했던 류지현 전 감독은 결국 지휘봉을 염경엽 감독에게 넘겼다.

올해에도 출발은 좋지 못했지만, 완전체를 이룬 6월 27일 이래 내내 1위를 달려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었다.

정우영, 고우석에게 의존하던 필승 계투조에 백승현, 유영찬, 김진성, 함덕주라는 새로운 얼굴이 가세했고, 벌떼 불펜은 한국시리즈에서 맹위를 떨쳤다.

발 빠른 신민재는 일취월장한 타격 센스로 LG의 주전 2루수로 도약했고, 미국 텍사스주에서 온 오스틴은 홈런 3위(23개), 타점 3위(95개)에 오르며 LG 외국인 타자 흑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29년 만의 우승으로 LG 트윈스팀은 29억4300만원 정도의 우승 배당금과 14억7000만원의 우승 보너스 등 약 44억1000만원을 받는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포스트시즌 14경기 전체 입장 수입은 약 96억2000만원이다. 49%로 추정되는 제반 비용을 뺀 49억원을 5개 팀에 분배한다.

LG는 정규시즌 1위로 20%인 9억8000만원을 먼저 받는다.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나머지 약 39억2700만원의 절반인 19억6300만원을 더 챙긴다.

여기에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성적에 따른 가욋돈(이른바 메리트 시스템)에 상한을 두기로 해 우승팀의 모기업은 야구단이 받는 전체 배당금의 50%까지 우승 보너스를 줄 수 있다.

구본무 선대 LG 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와 다음 우승 때 개봉하라고 남긴 아와모리 소주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유산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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