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기존의 노후화된 다이옥신 검사장비 교체를 통해 다이옥신 등 잔류성오염물질로부터 안전한 도시 부산 구현을 위한 검사시스템을 재구축했다고 밝혔다.
다이옥신은 1급 발암물질로 제철소, 제지공장, 도시폐기물 소각로 등에서 배출되며, 열화학적으로 안정되어 환경 중에 오랜 기간 잔류, 지방에 잘 녹아 체내에 들어온 다이옥신은 소변으로 배설되지 않으며, 생물체의 지방조직에 축적되고 모유, 계란, 우유 등에서도 검출되기도 한다.
연구원은 지난 2005년 다이옥신 전문검사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다이옥신 등 잔류성오염물질 검사업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에 총사업비 4억5천만 원을 들여 장비 본체, 부대설비,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고성능의 신규 다이옥신 분석 장비를 도입했다. 이로서 영호남권 내 공공분야 최고의 잔류성오염물질 전문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다이옥신 등 잔류성오염물질 전문검사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도로 훈련된 전문 인력과 고가의 특수장비를 보유해야 하고, 주기적으로 검사능력 평가를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법적 조건들을 충족해야만 한다. 전국 지자체 중 경기도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환경 중의 잔류성오염물질 검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검사시스템 재구축을 통해 향후 검사수요 증가에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대외적인 신뢰도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승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다이옥신 검사장비의 노후화로 그간 검사업무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신규 장비 도입을 통해 앞으로도 빈틈없는 다이옥신의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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