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략적 억지력 보장및 세계의 힘 균형 위해 핵무기 계속 개발할 것"
김시몬 | 입력 : 2024/06/22 [14:5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푸틴 대통령 트위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 세계 세력 균형을 목적으로 '3대 핵전력'을 추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군 사관학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우리의 계획에는 전략적 억지력을 보장하고 세계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3대 핵전력 개발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3대 핵전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폭격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구성된다. 육해공에서 쏘는 다양한 핵무기 투발 수단으로 이를 모두 완비할 경우, 언제 어디서든 적에게 핵 공격을 감행할 준비 태세를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우리 잠재력을 강화하고 각 군의 전투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며 "핵무기 설계·기술 근로자들의 자부심을 일선 전투 임무에 투입하는 한편 고급 모델을 계속해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병력과 무기에 대한 지휘·통제 체계를 개선하고 우방국이 참여하는 연합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유라시아 안보 체계' 창설을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협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외무부 회의에서 유라시아에서 평등하고 불가분한 안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비전을 설명했다"며 "상하이협력기구(SCO), 독립국가연합(CIS),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브릭스(BRICS)의 동료들과 유럽 및 나토국을 포함한 다른 국제단체와 함께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총 3일간 북한과 베트남을 차례로 순방한 뒤 이날 새벽 귀국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평양 회담 이후 '유사시 상호 군사원조'를 골자로 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했다.
또 하노이에서 만난 럼 베트남 국가주석과는 '기존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상대국 '독립·주권·영토보전을 해치는 제3국과의 동맹과 조약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서방이 핵무기 사용 위협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협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에게 점점 더 호전적인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세계적인 핵 전쟁이 발생할 경우 유럽의 나토 국가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 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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