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 여자 양궁 3관왕…개인전 금메달 획득

장덕중 | 기사입력 2024/08/04 [12:17]

임시현 여자 양궁 3관왕…개인전 금메달 획득

장덕중 | 입력 : 2024/08/04 [12:17]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임시현(한국체대)이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2024 파리올림픽'까지 3관왕을 차지한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임시현은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순천시청)을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 10연패, 김우진(청주시청)과의 혼성 2연패에 이어 개인전 우승까지 해내면서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7년 만의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그는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임시현은 "개인전은 과정에 집중해 보고 싶어서 조금 더 즐겁게 경기하고자 했다"며 "결과까지 이렇게 좋게 따라와 줘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했다.

 

임시현은 시상대에 오를 때 엄지와 검지를 붙여 동그라미를 만든 뒤 눈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했다. 나머지 손가락 3개가 자연스레 펴져 3관왕 의미를 담은 듯 했으나 진짜 의미는 '바늘구멍'이었다.

 

임시현은 "누가 (나에게) 항저우에서 3관왕을 했는데, 바로 다음 대회에서 또 3관왕을 하는 게 쉬울 것 같냐고 했다"며 "그래서 (그 어려운)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오르는 건 열심히 준비했는데 빨리 끝나면 아쉬워서 더 악착같이 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승 상대였던 양궁 여자대표팀 막내 남수현과는 결승에 들어가기 전에 '즐겁게 해보자'며 주먹을 부딪쳤다고 한다. 임시현은 "오히려 준결승 결승에서 둘 다 한국 선수들을 만나 과정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4강이니까 둘 중 한 명은 무조건 결승에 가는 거니,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남)수현이랑 결승에서 만났을 때도 '어차피 우리 둘 다 메달인데 좀 더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시현은 "다음 올림픽은 4년 뒤인 만큼 일단은 지금을 조금 더 즐기겠다"며 "다음 목표는 김우진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김우진의 장점은 꾸준함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계속 옆에서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연재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