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코리아 – 이미란기자]정읍시 보건소는 장기기증의 날(9월 9알)을 맞아 9월을 장기 기증 집중 홍보의 달로 운영한다. 장기기증의 날은 한 명의 장기 기증으로 아홉 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의 장기기증 희망 신청자 수는 2019년 207명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2023년 114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6월 말 기준, 다시 114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2019년 14만 명에 달하던 장기기증 희망자 등록 수는 6만 7000여 명까지 줄었으나, 2023년에는 다시 14만 명 수준으로 회복했다.
하지만, 장기기증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장기이식 대기자는 5만 명을 넘어섰다. 반면, 뇌사 장기기증자는 405명에 불과해 여전히 기증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인체조직 이식재의 약 95.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인구 백만 명당 뇌사 장기기증자 수는 9.3명으로, 스페인(46명)이나 미국(44.5명)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장기기증 신청은 살아있을 때, 뇌사 또는 사망 후 15시간 이내에 인체조직기증(뼈, 연골, 근막, 인대, 피부, 심장판막, 혈관, 신경, 심장막 등) 이 가능하고, 사후에는 안구 기증이 가능하다.
신청은 시 보건소 및 읍면지역의 가까운 보건지소 또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장기기증은 장기 질환이나 신체 장애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일”이라며 “시민들께서 장기기증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