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여는 소리
고현자
모닝콜의 요란은 습관이다 따라나선 눈꺼풀 기미도 없는 창을 넘어 시끄럽게도 달려 나간다
훅 파고든 냄새는 심장 안이 습하다 까맣기만 한 동쪽 바쁘게 여는 까치는 중이염의 원조다 승진이라도 있으려나
밥줄에 충실은 확실한 이유 기지개는 냉수 한 컵에 샤워하고 신발은 재빠르게 앞장선다
회색빛 안개가 무지막지 장막이다 차창에 부딪히는 새벽의 아우성 수채화를 옮겨놓은 협주곡 썰렁한 들판이 몽환적이다
201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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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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