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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의 시] 묵시
 
오양심

 



 

묵시

 

         오양심

 

 

운주사에는

평생 누워 지내는 불상이 있다

박수근의 나무는

벌거벗은 채 엄동설한을 견디고

사무엘 베케트는

오지 않을 고도를 기다린다

 

이들은 비 오면 비 맞고

눈 오면 눈 맞으며

여러 백 년 입을 봉하고 있다

눈을 봉하고 귀도 봉하고 있다

이 세상에 내일은 없는데

오지 않을 내일을 기다린다

 


대한방송 연합뉴스 국회출입기자입니다 .
국회출입기자클럽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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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04 [05:43]  최종편집: ⓒ plu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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