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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미국은 세계 빈곤해결 선도해야

미국은 북한 안전보장과 경제지원을,북한은 핵폐기를 상호 합의했다

국제부 | 기사입력 2008/04/19 [15:40]

DJ,미국은 세계 빈곤해결 선도해야

미국은 북한 안전보장과 경제지원을,북한은 핵폐기를 상호 합의했다

국제부 | 입력 : 2008/04/19 [15:40]
▲ 2008.4.17(목), 19:00, 포틀랜드대 Chiles Center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포틀랜드대 질의응답


<2008.4.17(목), 19:00, 포틀랜드대 Chiles Center>

질문 : 대통령님께서 이룩하신 일 중에 이산가족상봉이 있습니다. 과거 50여년 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이 남북의 화해 물결 속에서 상봉하게 되었을 때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답 :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현재 남북간의 이산가족이 수백만명이 됩니다. 그런데 제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까지 50년 동안 이산가족이 약 200명이 만났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대통령이 된 후 북한과 적극적으로 교섭해서 현재 1만6천명이 상봉했습니다. 그것은 아주 감격적인 장면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상봉은 더욱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인권문제에 있어서 혈육들이 생사의 소식조차 듣지 못하는 상황이 인권에 얼마나 큰 타격인가 하는 것을 항상 느끼면서 이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해서 노력했습니다. 지금 그 상봉이 궤도에 올라있습니다.

질문 : 북한이 핵실험을 하려고 하고 핵을 계속 개발하려고 하는 것 때문에 대통령님께서 추구하는 화해 움직임이 위험에 빠졌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답 : 그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북한 핵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다행히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그리고 남북한이 참여하는 6자회담이 좋은 성과를 얻어서 해결의 과정에 있고 북한은 결국 핵을 포기하는 전망이 강해졌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끝까지 북한 핵문제를 해결시켜서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증진시키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핵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전망이 좋은 상태입니다. 이번에 싱가포르에서 미국과 북한의 대표가 만나서 상당히 좋은 합의를 본 것 같고 여기에 대해서 부시 대통령도 처음으로 이것을 수용하는 그런 입장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6자회담이 다시 열려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핵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이제 해결의 바탕은 성립이 된 것 같습니다.

북한은 핵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핵을 포기하겠다, 그 대신 미국은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제재를 해제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가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미국은 그렇게 해 주겠다, 그러니까 핵을 철저히 검증해서 우리가 완전히 납득할 수 있도록 포기해라, 그렇게 해서 북미 양쪽이 서로 이해가 일치하고 서로 주고받는 조건이 합의가 된 것입니다.

질문 : 차기 미국 대통령에게 세계 평화와 관련해서 말씀해 주고 싶은 내용은 무엇입니까?

답 : 여기 오면서 여러 가지 질문이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이렇게 엄청난 질문을 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웃음) 그러나 질문이 있으니까 제가 한 말씀하겠습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강한 나라입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군사적으로 강한 나라입니다. 미국은 또 세계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훌륭한 나라입니다. 미국이 세계 평화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세계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세계 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는 그들로부터 존경받는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 프랑스, 영국, 일본 등 민주국가들의 절대 다수가 미국을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정책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 있어서 미국은 세계의 우방국가들과 함께 긴밀한 대화와 협력 속에서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세계에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나라가 너무도 많습니다. 세계 65억명의 인구 중에 약 10억명의 사람들이 하루에 1불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에이즈, 말라리아 등 질병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 대해서 미국이 선도해서 세계의 부국들과 같이 빈곤을 해결하고 질병을 타파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미국이 전 세계로부터 지지 받고 존경받는 평화애호 국가가 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질문 : 저는 9세 이하의 아이 5명을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강연의 주제인 ‘도전과 응전’을 듣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도전에 대해서 응전을 한다는 것이 크게 다가 왔기 때문입니다. 내일부터 아이들을 가르칠 때 이러한 대통령님의 말씀을 전하고 또 도전과 응전에 관해서 말할 것입니다. 아주 좋은 교훈이었습니다.

답 : 제가 드린 말씀이 아이들 교훈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저 또한 무척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보쳄프 총장 :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을 대신해서 오늘 이 자리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이 여기 오셨지만 대통령님만큼 이렇게 좋은 말씀을 해 주신 분은 없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포틀랜드 경제인 오찬 연설, 2008. 4. 18(금), 힐튼호텔]

6자회담과 북한 경제

존경하는 포터 시장, 스파노비치 소장, 존 딕슨 월드트레이드센터 이사, 그리고 경제인과 귀빈 여러분!

저를 오늘 오찬 자리에 초청해 주신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포틀랜드 시장께서 오늘을 ‘김대중의 날’로 선포하고 환영해주신데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감사드립니다.

저는 젊은 시절에 한국에서 상당히 큰 규모의 연안화물선회사와 지방일간지를 경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같은 기업인으로서 저의 존경과 우정을 여러분에게 표시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6자회담과 북한 경제에 대해서 몇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6자회담은 지금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로 정체 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나 6자회담은 큰 테두리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서 그들이 원하는 테러지원국 해제, 적성국가 교역금지 해제, 그리고 외교관계 수립 등을 보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여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즉, 주고받는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합의의 일부는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신고문제로 회담 진행이 정체되고 있지만 북한 핵문제는 6자회담을 통해 결국 해결될 것입니다. 그것이 미북 양국이 바라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북핵문제를 전쟁이나 경제봉쇄로 대처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봅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북한은 흔히 가난한 나라이고, 경제적 가치가 별로 없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가난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적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북한은 풍부한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철, 동, 금, 마그네사이트, 텅스텐, 석탄 등 광물자원이 매우 풍부합니다. 한국상공회의소의 보고에 의하면 2조달러 가치의 지하자원이 묻혀 있다고 합니다. 지금 중국은 물론 EU 국가들 즉,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이태리 등이 북한 경제에 적극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북한은 우수하고 잘 훈련된 노동력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노동 임금은 중국의 1/3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한 북한에는 매우 뛰어난 관광자원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남한의 철도가 북한으로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해서 파리, 런던까지 가는 기차가 태평양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약 30%의 물류비용과 시간이 절약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러시아, 중국, 일본이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북한 경제문제에 대해서 미국의 친구들에게 여러 번 호소해 왔습니다. 현재 북한 생필품의 8할을 중국이 공급하고 있고, 중국은 북한의 광산, 항만 등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은 중국경제에 예속된 것을 매우 꺼리고 오히려 미국과 관계를 개선해서 한국과 미국, EU 등 여러 국가들과의 다각적인 경제 교류를 바라고 있다. 특히 미국과의 경제 협력을 열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기다리면서 북한 경제를 끝까지 외면하면 결국 북한은 중국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만일 중국이 북한에 경제적 진출을 통해서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시키게 되면 결국 중국은 북한에서 정치적 영향력까지 강화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남한과 일본은 큰 압력을 받게 된다. 이것은 미국의 이익과도 직결된다. 따라서 우리는 북핵문제의 해결을 서두르는 동시에 한편으로 민간 차원에서 북한 경제에 진출하여 중국과 균형을 잡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굳건한 군사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것이 동북아 전체의 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과거 베트남전에 참전해서 5천여명이 사망하고 1만여명이 부상하는 희생을 내면서 미국에 협력해 왔습니다. 이라크에는 미국, 영국 다음으로 많은 수의 군대를 파견했습니다. 레바논과 아프가니스탄에도 지원부대를 파병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또한 동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미국과 FTA를 맺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저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도 같이 협력하고 북한의 경제적 진출에도 함께 나아가는 것은 양국의 이익에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는 동북아에서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미국에도 중요한 지역입니다.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 위원장도 미군의 항구적인 한반도 주둔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국교 개시와 경제협력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2000년 6월 제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 위원장이 저에게 직접 한 말입니다. 김정일은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에게도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베트남이나 중국 같은 공산국가에 진출해 있습니다. 북한에도 진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한미 양국은 6자회담을 성공시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시키는 일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북한 경제에서 실리를 취하는 준비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인 여러분의 이해와 찬동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영문판]

The Six-Party Talks and the North Korean Economy

By Dr. Kim Dae-jung

Former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2000 Nobel Peace Laureate

At Hilton Portland

April 18, 2008

Honorable Mayor Potter, Executive Director Spanovich of the Wholistic Peace Institute, World Trade Center Expert John Dickson, leaders of business community, and distinguished guests.

I would like to express my sincere thanks for your kind invitation to today’s luncheon. I am particularly honored and grateful for Mayor Potter’s warm welcome and the proclamation of ‘A Day of Appreciation for President Kim Dae-jung.’

I was also a businessman running a fairly large business of coastal freighters and a local daily newspaper in Korea. As a fellow businessman, I am indeed pleased to meet with you.

Today I would like to share a few words on the six-party talks and the North Korean economy. As you know, the six-party talks are somewhat stalled due to the issue of North Korean declaration of its nuclear programs. However, the six-party talks already reached an agreement in the bigger frame. The United States would remove North Korea from its list of terrorism-sponsoring nations, lift trade sanctions imposed under the Trading with the Enemy Act, and guarantee the normalization of diplomatic ties with North Korea. Meanwhile, North Korea agreed to completely abandon its nuclear program and denuclearize the Korean Peninsula. The agreement was concluded on a give-and-take basis, and parts of the agreement are making smooth progresses.

Although the six-party talks now seem to be faced with difficult moments, North Korean nuclear issue will be eventually resolved through the talks, since that’s what both the U.S. and North Korea want. I believe the chances of successfully settling the North Korean nuclear issue through the use of military force or economic sanctions are slim.

Ladies and gentlemen.

North Korea has been regarded as a poor country without much economic value. North Korea is indeed poor, but is rich in natural resources, including minerals such as iron, copper, gold, magnetite, tungsten and coal. According to a report by the Korea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the economic value of such mineral resources is estimated at two trillion dollars. Now China and many EU nations such as UK, France, Germany, Sweden and Italy are aggressively advancing into the North Korean economy.

Furthermore, North Korea has an abundant labor force which is well-trained. The wage of North Korean workers is only a third of what Chinese counterparts are paid. North Korea is also rich in tourism resources. In addition, once connected with the North Korean one, the South Korean railway will be extended to the Pacific Area, traversing Eurasian continent all the way to Paris and London. The logistical cost and time will be reduced by around 30%. Russia, China and Japan have keen interests in this railway project.

Currently North Korea imports 80% of its daily necessities from China, and China is making extensive investment in such areas as North Korean mines and ports. However, Chairman Kim Jong-il fears possible subordination of North Korean economy to China. Instead, Chairman Kim wants to improve relations with the U.S., so that the North can seek diversified economic exchanges with many nations such as South Korea, the U.S. and the EU. In particular, he earnestly desires economic cooperation with the U.S. If we keep neglecting North Korean economy, however, only waiting for the complete resolution of the nuclear issue, North Korea cannot help but rely on China. If China further expands its influence on North Korea through its economic involvement, China will eventually come to strengthen its political clout as well. Then, South Korea and Japan will be put under great pressure, which will directly affect the interests of the United States as well. Therefore, in order to keep the balance against China’s increasing influence on North Korea, we need to advance into North Korean economy under the leadership of the private sector, while speeding up the settlement of North Korean nuclear issue. 

The ROK-US military alliance is very solid, and the alliance plays a critical role in maintaining stability across the whole Northeast Asia. South Korea has been actively cooperating with the U.S. It dispatched soldiers to the Vietnam War, where nearly 5,000 Korean soldiers lost their lives and more than 10,000 were injured. It also sent the third-largest army to Iraq next to those of the U.S. and UK. Furthermore, Korean military is also stationed in Lebanon and Afghanistan. Moreover, South Korea is the first East Asian country to have signed the Free Trade Agreement with the United States.

I think it is in the interests of both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to collaborate for the resolution of North Korean nuclear issue and to seek involvement in the North Korean economy. The Korean Peninsula is geopolitically important in Northeast Asia in terms of military, politics and economy. North Korean leader Kim Jong-il also wants the US forces to continue to stay on the Korean Peninsula. Moreover, he aspires to normalize diplomatic ties and start economic collaboration with the United States. I heard this directly from Chairman Kim when I visited Pyongyang in June 2000. Chairman Kim also delivered the same message to U.S. Secretary of State Albright during her visit to Pyongyang.

We have both the trade and diplomatic relations with communist nations such as Vietnam and China, and we don’t see any reason why we can’t do the same with North Korea. While Seoul and Washington will need to lead the six-party talks to a resounding success and realiz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both will also need to be prepared to benefit from entering into the North Korean economy. I would like to seek your understanding and invite you to join us in advancing into the North Korean economy.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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