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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고전문학과 클래식 음악의 만남

부산시립교향악단 제533회 정기연주회 '음악으로 듣는 셰익스피어'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17/10/26 [08:33]

셰익스피어의 고전문학과 클래식 음악의 만남

부산시립교향악단 제533회 정기연주회 '음악으로 듣는 셰익스피어'

윤진성 기자 | 입력 : 2017/10/26 [08:33]

[플러스코리아타임즈= 윤 기자]지난 9월 29일 열렸던 취임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치룬 부산시립교향악단과 최수열 상임지휘자의 두 번째 무대인 '음악으로 듣는 셰익스피어'라는 타이틀로, 차이코프스키의 환상서곡 '로미오와 줄리엣', R.슈트라우스의 '맥베스'등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바탕으로 관현악곡으로 재구성 한 작품들로 제533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1월 8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셰익스피어를 만나보기 앞서 1부의 오프닝은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고전주의 형식에 낭만주의를 연상케 하는 우수에 젖은 선율과 전체적인 색채를 지녔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독주 클라리넷의 움직임이 끊임없이 돋보이는 곡이다.

 

 

협연에 나설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은 이화경향콩쿠르, 동아음악콩쿠르 등에서 1위로 입상하고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 특별상, 스페인 클라리넷 국제콩쿠르 1위에 입상하며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국내 교향악단과의 협연은 물론,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객원수석, 독주자로서도 그 입지를 넓히고 있는 그는 현재 프랑스 부페 크람퐁(Buffet Crampon) 클라리넷의 아티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부는 셰익스피어 작품들로 첫 곡으로 연주될 작품은 차이코프스키의 환상서곡 '로미오와 줄리엣'. 차이코프스키는 문학작품 중에서도 이 작품은 내용적으로도 뛰어나고 일반인으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종교적이며 장중한 서주로 시작돼 거칠고 격양된 반목의 테마가 폭발하는데, 이것은 몬테규와 캐퓰렛 두 가문의 피비린내 나는 격투의 장면을 묘사한 것이며, 이후 로미오와 줄리엣의 청순한 사랑은 잉글리시 호른과 비올라의 우아한 선율로 표현된다.

다음으로 이어질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하나로, 왕위에 오른 맥베스가 마음의 안정을 잃어버린 채 점점 폭군의 징조를 보이기 시작하고, 결국은 죽임 당한다는 내용이다. R.슈트라우스는 극의 진행을 세세하게 따라가는 것이 아닌 두 인물의 성격으로 묘사하였으며, 극의 저변에 흐르는 음산한 공기와 창백한 색조를 사실적으로 음악에 적용했다.

R.슈트라우스 자신이 ‘맥베스’라고 주석을 붙인 제1주제는 영웅적인 성격의 행진곡풍과, 잔인무도한 날카로운 선율을 통해 맥베스의 이중적 성격을 암시하고 있으며, 불협화음은 그 내면의 갈등을 표현하였다. 제2주제에서는 맥베스 부인의 성격을 정확하고, 자연스럽고, 야망적으로 음악에 담아내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진행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전곡 사이클의 두번째 시리즈로 R.슈트라우스의 음악 세계를 더 깊게 탐구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며, 또한 셰익스피어의 문학을 음악으로 감상하며, 고전 속에 담겨진 교훈을 음미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창의적인 프로그래밍 감각과 현대음악에 대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지휘자로 평가 받고 있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최수열 상임지휘자는 3년간 진행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전곡 사이클을 시작으로 부산시향이 가진 능력과 매력을 단원들과 함께 최대치로 이끌어 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5천원~2만원이다.

이메일: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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