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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이 시대 가장 필요한 정당은 국민의당”

임두만 | 기사입력 2017/11/29 [00:18]

박준영 “이 시대 가장 필요한 정당은 국민의당”

임두만 | 입력 : 2017/11/29 [00:18]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바른정당과 통합 문제로 당이 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다당제 정착을 위한 과제와 국민의당의 진로’ 토론회를 열었다.

    

통합에 반대하는 여론을 주도하는 평화개혁연대가 통합은 곧 죽는 길이라며 세력을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대표측 주류인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와 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이런 토론회를 주최한 것이다. 그리고 이 토론회에서는 물론 안 대표의 노선을 지지하는 “일차적으로 바른정당과 통합해 중도개혁 세력을 규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  다당제 정착을  위한 국민의당 진로 토론화에사 안철수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임두만


이날 토론회는 발제자로 정연정 배재대 교수, 윤종빈 명지대 교수가 나섰으며,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주간, 홍석빈 우석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 토론회에서 안 대표는 “다당제가 얼마나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다당제가 지속되고 성장할 수 있게 되기까지 국민의당의 역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정책연구원장인 이태규 의원도 “현재 국민의당 진로를 두고 당내 토론이 뜨겁다 못해 거친 면도 있지만 대선패배 이후 오랜만에 당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국민의당이 살아야 정치가 바뀐다. 양당 기득권 세력에 반대하는 제3의 정치지대를 강화해야 진짜 개혁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윤종빈 교수는 발제문에서 “국민의당은 국민 평균 이념 분포와 가장 가까운 중도 정당이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중도개혁 세력의 통합을 주도할 가능성과 명분은 충분하다”며 “궁극적으로는 여러 정당 내에 산재한 다양한 개혁 세력과의 통합이 필요한데, 일차적으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또 다른 발제자인 정연정 교수는 “국민-바른 통합에 대해 정치공학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는 “호남 유권자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중도개혁정당을 탄생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통합론자들의 호남 탈피론에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통합과 반통합의 중간지대, 즉 강력한 연대론자로 알려진 박준영 의원도 참석, 토론 내용을 경청했다. 이에 이 토론회 후 박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현안과 관련한 박 의원의 생각을 들었다. 이는 지난 11월 21일 열렸던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75%논리를 펴면서 안 대표의 통합론과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등 ‘평화개혁연대’ 측의 ‘통합은 당 소멸의 길’이란 논리의 통합 반대론 사이를 중재한 것으로 알려진 때문이다.

    

이날 의총 후 김경진 원내대변인의 “우선 정책연대 등을 통해 바른정당과 신뢰를 구축해가겠다. 그렇게 구축된 신뢰를 기반으로 선거연대 등 진전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정책연대 후 선거연대 논의라는 단계별 연합론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한 이가 박준영 의원이었다는 후문이 당 내외에서 있었다.

 

이에 그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의원회관 그의 방에 앉자마자 “국민의당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 박준영 의원이 민주주의 정신에 대해 강연하듯 말하고 있다.     © 임두만

 

그에 대한 박 의원의 답은 “핵심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점이라고 잘랐다.

 

그러면서 “통합은 전 당력이 뭉쳐야 하는데 지금 국민의당은 전 당력이 흩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당력으로 무슨 통합이며 연대 논의냐”고 안 대표를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이 모든 당내 분란은 안철수 대표가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라면서 안 대표의 당내 소통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안 대표가 독일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현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정치보복’을 말하고 귀국해서 이에 대한 어떤 해명도 당 공식회의나 의원 개개인에게라도 헌 적이 없다”고 안 대표의 소통자세를 비판했다.

 

이어 “당시 당 내에서 이미 바른정당과 통합 연대 등에 대한 말들이 무성하게 나도는데 21일 끝장토론이란 의총일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당 대표가 뚜렷한 언급이 없다가 의총장에서 ‘통합만이 살 길’등으로 말했으니 의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수 있겠는가?”라며 당의 지도자가 당의 여론을 방치한 잘못이 가장 크다고도 지적했다,

    

그런 다음 “대한민국은 온통 내가 옳다만 주장하는 개인 집단 이기주의 국가”라며 “말로는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민주주의의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란 내 의사와 다른 의사를 가진 사람과 동등하게 사는 제도이므로 내 의사가 존중을 받으려면 상대의 의사도 존중해야 한다”면서 “누구든지 내가 100이면 상대는 0도 있고 50도 있는데, 최소한 50이 되는 측과는 협의와 토론을 통해 서로 75지점에서 합의점을 찾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므로 이념과 노선이 비숫하여 한 정당을 하고 있는 당내 토론이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란 극단지점의 양당은 각각 자신들을 100으로, 상대를 0으로 보고 있으므로 50의 접점도 찾기 힘들다”면서 “이런 양당이 주도하는 정국에서 국민의당은 75를 만들어내기 위해 이 시대 가장 필요한 정당”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안철수 대표의 지금 방식으로는 무엇도 해낼 수 없다”고 단언하고, “안 대표가 자신이 잘못하고 있음을 빨리 깨닫는 것이 지금 국민의당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열정적으로 국민의당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는 박준영 의원     © 임두만

 

박준영 의원은 국회의원으로는 초선이지만 민선 전남도지사를 3회 연임한 4선급 초선 의원이다. 또 이전 김대중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 겸 공보수석, 국정홍보처장까지 장관급 공직을 역임했으니 실상은 5선급도 넘는 초선 의원이다. 이에 국민의당 의원총회 등에서 한 발언들은 언제나 ‘중진급’ 대우를 받는다. 이에 이런 그의 충언들이 안 대표나 반안측 의원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박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년 전인 1997년 12월 3일. 한국정부와 IMF는 협상 끝에 한국에 IMF 체제를 선언한다”고 회고하고 “흔히 IMF. 우리가 그렇게 부른 외환위기. 혹독한 시련의 시작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최근 모든 언론이 특집으로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앞날을 전망한다.”면서 “원인을 잘 진단해야 좋은 대책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그는 “많은 분석이 있지만, 저는 탐욕과 분노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본다”면서 “기업들이 단기 외자차입에 의존한 성장정책으로 탐욕을 부리며 국제 외환시장에 한국의 약점을 노출시켰고, 정당한 분배를 못 받은 노동자들을 비롯한 국민들은 분노가 넘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 어려운 사람들이 더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이 어려운 사람들의 문제를 꼭 해결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일가족 자살이란 보고를 드리자 눈물을 흘리신 김대중 대통령께서 얼마 후 기초생활 보장제를 실시하자고 결심하시던 모습이 생생하다”며 “모두 ‘공동운명체 대한민국’을 먼저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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