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경제가 올해 3%대 성장세를 유지하고 내년에는 2.9%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당시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경기순환에 따라 회복되고 있지만, 잠재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3.2%를 정점으로 올해 3.0%, 내년 2.9%, 2020년 2.8%, 2021년 2.7%, 2022년 2.6%로 서서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잠재성장률도 노동인구가 줄어들면서 고용증가세가 위축돼 2020년대 연평균 2.2%로 떨어진 뒤 2030년대 이후에는 고용이 급기야 감소하면서 연평균 1%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IMF는 내다봤다. 2030년대는 1.9%, 2040년대는 1.5%, 2050년대는 1.2%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게 IMF의 전망이다.
IMF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생산성 향상과 노동시장 참여확대를 위한 구조개혁과 재정투자 확대를 통해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는 사회보장정책 강화와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연간 2차례 세계경제보고서를 발간, 각국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IMF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우리 정부 및 한국은행 전망치와 같다. 내년 성장률 전망 역시 한국은행 전망치와 일치한다. IMF는 세계 경제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1월 수정경제전망 발표 때와 같이 각각 3.9%로 유지했다.
투자·무역 증가에 따른 선진국·신흥국 전반의 경기 개선 모멘텀 확산과 미국 확장재정에 대한 기대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과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와 2.4%로 지난 1월 대비 각각 0.2%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미국은 내년도 2.5%로 0.2%포인트 올렸지만, 유로존은 2.0%로 유지했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6.6%, 내년 6.4%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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