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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만남만으로 남녘에 존재감 각인시킨 김정은위원장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8/04/27 [16:22]

오전 만남만으로 남녘에 존재감 각인시킨 김정은위원장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8/04/27 [16:22]

 

▲ 김정은 위원장이 방명록에 글을 쓰려고 하고 있다. 옆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보좌하고 있다. [사진출처-정상회담 홈페이지 준비위]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 남측으로 내려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전 몇 마디 말과 몇 가지 행동으로 남녘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그간 남녘 언론들은 나이가 너무 젊다는 이유로 과연 최고지도자로서 자질이 있을지 의문을 많이 품어왔다. 특히 남녘의 국책연구기관에서부터 백두혈통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도 없는데 후계자로 등극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정의용 단장이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남측특사단과 접견을 능란하고 화통하게 진행하였다는 소식이 특사단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점차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이번 남북정상회담 과정을 통해 남측 국민들이 직접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행동을 접하면서 그간 언론과 대북전문가들의 주장과 달리 유머가 풍부하고 솔직하여 웬지 정감이 가고 친근해보였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먼저 문재인 대통령에게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어갔다고 오자고 즉석에서 제안하여 함께 손잡고 잠깐 넘어갔다가 다시 밟고 남측으로 넘어왔는데 취재하는 기자들과 행사관계자들도 밝은 웃음과 박수를 보냈다. 

간단한 몇걸음으로 분단선이란 것을 이렇게 쉽게 넘을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우리민족과 온세계에 보여준 매우 뜻깊은 행동이었다.

 

▲ 김정은 위원장의 남긴 방명록의 글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 김정은. 2018. 4. 27" [사진출처-정상회담 준비위 홈페이지]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담 방명록에도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 김정은. 2018. 4. 27"라고 썼는데 남측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평화를 강조하고 그간 대결적이었던 남북관계를 좋게 발전시켜가는 역사적인 출발을 선언하였다. 

남측 국민들과 온 겨레의 염원이 무엇인지 명백히 파악하고 있기에 가능한 글이었다. 특히 6.15, 10.4선언에서 통일과 관련된 주요 내용에 대해 이미 합의를 한 상황이고 이를 실천해가기 위해서 결정적으로 필요한 당면 조건이 평화정착이라는 점을 정확히 꿰뚫은 글이 아닐 수 없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새벽잠 설치셨겠다라며 유머스런 인사를 건넸는데 남측특사단 접견 당시 다시는 미사일을 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이제는 문대통령님이 새벽에 국가안보회의(NSC)를 여는 일 없이 새벽잠을 푹 주무셔도 된다."고 유머감각이 있는 말을 던져 접견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던 점과 연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을 따뜻하게 덮혀주었다. 

이 유머에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이렇게 남과 북 생활에 큰 고통을 주고 있다는 점과 함께 연장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도 염려해주는 마음까지 담겨있었다.

그래도 이번엔 남북정상회담에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새벽잠을 설친 것이어서 뜻깊은 일이고 꼭 좋은 회담 성과를 안아오자는 마음도 담아서 그러 유머를 구사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님이 멀리서 온 평양냉면을 편안히 잡수셨으면 합니다."라고 말을 했다가 바로 "참 먼길이라고 하면 안 돼갔구나"라고 바로 말을 바꾸어 촬영하는 기자들과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는데 남과 북은 결코 멀리 떨어져있지 다른 나라가 아니라 한민족 한 겨레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나올 수 있는 혼잣말이 아닐 수 없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두 발언에 합의서를 만들어내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풍파가 몰아치더라도 이제는 확고하게 남북관계를 발전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는 그간 남북대화를 총화한 핵심 결론이며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반드시 틀어쥐고 나가야할 대원칙이 아닐 수 없다.

 

▲ 오후 야외 단독회담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

 

지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야회 회담을 하고 있는데 영상을 보니 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말을 이끌어가고 있었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남의 말을 귀담아 끝까지 듣는 자세는 지도자로서 가져야할 정말 훌륭한 자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의용 남측특사단 단장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정세와 남측의 요구사황을 자세히 이미 다 알고 있었으며 말을 하기도 전에 남측에서 바라던 바를 다 들어주었다고 했었다.

 

최근 북을 취재하고 온 진천규 기자는 중국 발레 공연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볼 기회가 있었는데 먼 발치에서만 봐도 미남형에 총기가 빛나는 용모가 확 느껴졌다고 본지와 대담에서 밝힌 바 있다.

 

이번 회담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실력도 없이 세습에 의해 최고지도자가 되었다는 말은 설자리를 찾기 어려울 것 같다. 물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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