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린 백성을 노숙자 꽃뱀이라고"
기가 막힌 말이군요. ->독침 쏘아야 하지 않을까?
작가 박종규 | 입력 : 2009/06/11 [00:08]
<기가 막힌 말이군요 >
기가 막힌 말이군요 백성이 꽃뱀이라고,
그것들한테 어째 보았자 표도 안 준다니...
이 사람들 표 때문에 정치하는 것이지
진정 백성을 위해 정치하는 게 아니었군요
백성이 정성껏 만든 분향소를 발로 짓밟으면
그건, 백성 마음을 밟는 것 아닌가요?
대한문에서는
노숙자들이 밤을 새웠다 하고요
내 눈에는 여대생들도 보였고,
주부들, 회사원들까지 있었는데
넥타이 멘 노숙자도 있나요?
농번기 일손 놓고 천 리길 달려온
농부님들도 있었는데.
모두 모두 노숙자로만 보이던가요?
노숙자들이 밥 얻어먹고, 밤새우고, 분향했다고...
그런데 어떻게 자기 당 지지율이
자기들 표밭에서까지 딴 당에 뒤져 나오는지...
그 말 맞는다 해도, 노숙자는 누가 만들었나요.
노숙자는 이 나라 백성 아닌가요?
아니면 이 나라는 노숙자공화국인가요?
오늘도 기름 값에, 택시요금 또 오르고,
서민들 허리띠 눈금 또 조이는데
무슨 돈 남아도는지 한강변은 온통 유흥시설 공사
공사로 온 나라를 뒤집을 판인가요.
그거 다 백성들이 낸 돈인데....
22조원, 그거 다 누구 돈인데
후손들에게 무얼 물려주려는지
돈 낸 주인들 대부분이 싫다 해도
눈 하나 깜짝 않고 밀어붙이네요.
어려울 때는 그런 돈 좀 아껴 기름 값 조정하고,
택시 세금 좀 깎아 주어 서로 상생함 좋을 텐데.
돈 가치가 달라서 사는 차원이 달라서?
그들에겐 강아지 치장비밖에 안 되는 푼돈도
서민에게는 금쪽같이 큰돈인데, 짐인데...
노무현이 어찌됐건
서민에게 격 없이 다가온 큰 정치인이었기에
우리 백성 애통해했지요
“죄지은 자살자에게
정 많은 백성들이 성자의 면류관을 씌워준다"고.......
그게 아무한테나 될 일인가요
역대 대통령 누가 떠난들 그런 애도를 받을까요
민심은 천심인데
하늘이 내린 백성을 노숙자라고, 꽃뱀이라고
그들의 노래에는 천상만 있고 천하는 없는가요
돈으로 썩은 저들의 혀에
독침이라도 쏘아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글 쓴다는 사람들이라면요.
그놈의 눈칫밥에 글마저 상할까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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