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 1년6개월 만에 최대
이경 | 입력 : 2018/06/19 [09:07]
지난달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며 수입물가가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7.09(2010년=100, 원화 기준)로 한 달 전보다 2.7% 상승했다.
지난달 상승률은 4.2%를 기록한 2016년 11월 이후 최대이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8.1%로 지난해 9월(10.8%) 이후 가장 컸다. 수입물가는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로 좁혀 보면 수입물가 상승률은 3월 0.5%, 4월 1.0%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수입물가 지수의 수준 자체는 2014년 11월(91.23) 이후 최고로 국제유가를 보면 4월 월평균 배럴당 68.27달러이던 두바이유는 지난달 74.41달러로 9.0% 올랐다. 원재료 수입물가가 6.1% 뛰었고 중간재는 2.0% 상승했다. 자본재는 0.6% 하락했고, 소비재 수입물가는 전월과 같았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원유(9.9%), 천연가스(LNG·4.8%), 철광석(10.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에 속하는 나프타(11.9%), 벙커C유(9.6%),제트유(7.8%)도 오름세가 가팔랐다. 수출물가지수는 84.63으로 한 달 전보다 0.9% 올랐고, 수출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1.0%)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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