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사는 길, 사회ㆍ경제적 약자 확실하게 대변하는 것"
정성태 칼럼니스트 | 입력 : 2018/07/30 [21:53]
[플러스코리아타임즈=정성태]민주평화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기호 3번 정동영 후보는 29일 열린 광주 MBC 후보자 토론회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주 노회찬 의원의 투신은 큰 충격과 아픔을 주었다"며 "4만 명이 넘는 일반 시민의 조문 행렬은 노회찬 의원이 걸어온 약자에 대한 대변자, 그 길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만큼 우리 사회가 약자를 위한 정치인이 드물다는 방증이다"며 "민주평화당이 사는 길도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것은 "사회, 경제적 약자를 확실하게 대변하는 것이다"며 "당 강령은 경제민주화, 그리고 복지국가 건설, 이것을 당의 노선으로 못 박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아울러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그리고 농민과 어민, 사회 경제적으로 목소리가 미약한 분들을 확실하게 대변한다면, 민주평화당은 호남을 넘어서 전국적인 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며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민주평화당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가 대표가 되면 첫날 할 일이 궁중족발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판 차지차가법(借地借家法)을 만드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현대판 소작인인 자영업자들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선언하겠다"며 "일본은 백 년 전에 이 법을 만들었다"고 공개했다.
정 의원은 "차지(借地) - 땅을 빌리는 사람, 차가(借家) - 가게를 빌리는 사람의 권리"라며 "세입자의 권리가 건물주의 권리와 대등하다는 것이 일본에서 백 년 전에 만들어진 법이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일본에 가면 우동집, 소바집 등 백 년이 넘은 가게가 많잖아요"라고 되물으며, 한국 또한 제도 개혁을 통해 그러한 토양과 문화가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종로에서 ‘궁중족발집 사건’이 있었다"며 "족발집을 7년째 했는데 건물주가 새로 오더니 월세 300만 원을 1,200만 원으로 올렸다"고 분개했다. 그는 이어 "민주평화당은 농어민, 자영업자, 중소기업, 이분들을 확실하게 대변하면 호남당이 아니라 전국정당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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