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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초강수…지뢰밭 고난 아슬아슬”

<이상휘 교수의 생활정치> “현재권력과 미래권력”

이상휘교수 | 기사입력 2010/02/27 [02:06]

“박근혜 초강수…지뢰밭 고난 아슬아슬”

<이상휘 교수의 생활정치> “현재권력과 미래권력”

이상휘교수 | 입력 : 2010/02/27 [02:06]
▲ 이상휘교수
세종시안을 놓고 벌어지는 한나라당 내의 분쟁을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싸움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간단히 말해서 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간에 벌어지는 권력싸움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

정치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기 때문에 권력 다툼은 정치현상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또한 기존의 권력에 대해 새로운 권력이 도전하여 계승하는 것도 세상의 이치이다.

문제는 현재 권력에 대한 미래 권력의 투쟁이 성공을 거두느냐이다. 만약 실패하는 경우 그 피해는 막심한 것이기 때문에 미래 권력이 함부로 싸움을 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보면 정치세계에서 투쟁하지 않고 권력을 차지한 경우가 그리 흔치 않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더라도 현재 권력에서 미래 권력으로 권력이 순순히 이양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았다. 전두환에서 노태우로 이양되는 경우와 김대중에서 노무현으로 이어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구 간에 권력 투쟁이 있어 왔다.

대표적인 예가 노태우에서 김영삼으로 권력이 이양되는 과정일 것이다.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 3인이 야합하여 민주자유당을 창당한 것은 각자의 계산법이 달랐겠지만 김영삼의 입장에서는 합당만이 대권을 쟁취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노태우의 권력이 김영삼에게 순조롭게 이양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김영삼은 노태우 권력에 맞서는 모험을 했다. 무너져가는 노태우 권력에 비해 김영삼의 새로운 권력이 셌기 때문에 김영삼은 노태우로부터 권력을 잡아 챌 수 있었던 것이다. 

집권 정당 내에 파벌이 생기면 권력이 야당에 넘어가고 마는 경우도 있었다. 자유당 붕괴로 정권을 장악한 민주당은 신파와 구파로 나뉘어 사사건건 대립하다가 종국에는 구파의 탈당과 신민당 창당으로 분열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박정희의 군사쿠데타로 붕괴되고 말았다.

이런 역사적 사실만 보더라도 미래 권력이라 불리는 박근혜 전 대표가 어찌해야 할지는 매우 지난한 일로 보인다. 현재 권력인 이명박 대통령에 사사건건 맞서는 것도 그렇고 그렇다고 해서 명분과 원칙 없이 협조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비록 미래 권력인 박근혜의 국민 지지도가 현재 30%대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해도 아직 대통령 선거가 3년이나 남아있는 상황에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한나라당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하는데 이일 또한 결코 만만치 않다.

박근혜는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소신으로 그의 지지도는 충청도와 전라도에서 상승했지만 이런 지지의 상승이 당내경선이나 본선에서 결코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볼 수는 없다. 어차피 충청도나 전라도의 지지는 선거 당시의 상황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으며 세종시 원안 고수로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인 영남과 수도권 지역의 지지감소를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막말로 박근혜가 국민의 지지를 믿고 탈당하였을 경우에는 대권을 잡기는 고사하고 한나라당에 패배를 안기는 결과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

전투에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아군이 셀 때에는 정면 승부를 걸어 결판을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세력이 약할 때에는 결전의 날을 대비해 힘을 키워나가는 지연전략이 유용하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싸움을 걸면 하룻강아지가 범에 대드는 경우처럼 무모하다 못해 자멸을 자초하게 된다. 그러나 준비가 되었는데도 너무 신중한 나머지 기회를 노치면 감나무 밑에서 홍시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다.  

박근혜 대표가 진정 대권에 대한 강한 권력의지를 가졌다면 그것을 위해 다른 것들을 포기하는 결단성도 필요할 것이다. 신뢰와 원칙의 고수가 대권 장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그것을 폐기하는 용단도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의 권력이 아직 3년이나 남아있는 지금 그것에 맞서는 것은 결코 득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현존 권력에 거스르지 않고 더 많은 지지기반을 확보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 국민적 지지가 30%대 갇혀있는 틀을 깨고 더 끌어 올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미래권력의 자리를 확보해 나가는 노력이 더 절실하지 않겠는가. 

세종시 문제가 중요한 국정의 하나임에는 틀림없지만 이제 국민들의 다수는 그 일에 진저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 문제에 올인한다 해서 얼마나 좋은 결과를 얻어낼 지 의문이 간다. 차라리 이 문제에 대해 의연한 태도를 보이고 좀 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은 박근혜에 대해 더 많은 지지를 보내지 않을까? 


◆ 이 상 휘(李 相 輝) 교수 프로필
 
現 전북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정치학 박사)
現 사단법인 지역발전연구소 이사장
現 지역발전아카데미 이사장
現 동서교류 연합회 전북지부 회장
전국 주간교수협의회 회장 
미국 버클리대 객원 교수 






원본 기사 보기:breaknews전북
111 10/02/27 [19:55]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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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저지 무산 - 불교계 1천만명서명

세종시보다 더 크지

3.8 키리졸브 전쟁이나 막아라 ㅋ

미래권력이란 개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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