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경쟁력 있고 이윤이 남는 해수 농업이 되는 해는 2020년이다. 정말 해수 농업이 경제적일 수 있을까? 관개 농업에서 가장 큰 지출을 바로 물을 끌어오는 양수하는 과정이다.
 
양수 비용은 끌어오는 물의 양과 끌어오는 곳까지의 높이와 비례한다. 비록 염기에 강한 식물이 전통적인 작물들과 비교하였을 때 더 많은 물의 양이 필요하지만, 그 높이는 일반적인 농장들에 비해 저지대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더 낮다. 

그렇기에, 사막 지역에서는 해수 농업이 비록 전통적인 작물들에 비해 그 수확량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또한, 해수 관개는 특별한 장비를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가 설치했던 큰 실험 농장들은 유역 지역의 범람 관개나 움직이는 살수 설비를 사용했었다. 해수 용도로써 플라스틱 관은 그러한 살수 관에 넣어져 해수가 직접적으로 금속에 닿는 것을 방지하였다. Salicornia 씨앗들은 또한 일반적인 방법으로 심어져 수확되었다.

가장 성공적인 작물 Salicornia 역시 아직 완벽한 작물은 아니다. 수확이 다가올수록 Salicornia는 땅에 쓰러지기 시작하고, 씨앗은 수확 이전에 뿌려질 수도 있다. 또한, 다른 작물들이 90%가 넘는 씨앗 회수율을 보이는 것에 비해서 Salicornia는 75%에 불과하다. 

더 나아가 많은 씨앗 수확량을 보장받기 위해 Salicornia는 대략적으로 100일을 꽃을 피우기 전 차가운 기온에서 보내야 한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현재 이 작물의 재배는 아열대 지방에서만 가능하기에 몇몇 해안 사막들에서는 아직 재배가 되고 있지 않다.

가격 경쟁력을 위해 두 번째로 필요한 요소는 장기간 동안의 안정성이다. 그러나 해수 관개에 있어서 안정성이라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담수 관개 농업에 비교했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메마른 건조 지역에서, 담수 관개란 종종 내륙의 분지에서 배수의 방법을 따르는데, 그 것은 저지대에서 소금이 쌓이게 만든다. 약 20에서 24%의 담수 관개 지역들은 뿌리 부근에서의 염분 그리고 물의 저장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면, 농부들은 값비싼 지하 배수 체계를 설치해야 한다. 또한, 끌어올려진 물을 배치하는 것 역시 추가적인 문제를 불러 일으킨다. 캘리포니아의 성 호아킨 계곡을 예로 들자면, 습지대에 끌어올려진 필요 없는 물이 지나친 셀렌의 결집을 일으켜 독성을 띄게 되어 물새의 기형과 죽음의 원인이 되었었다.

해수농업 역시 이 문제들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지만, 몇 가지 상대적인 장점들이 존재한다. 첫째로, 해안 지역 사막 농장들의 모래가 많은 토양은 대개 과잉의 물이 방해 받지 않고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한다. 우리는 10년이 넘게 같은 지역을 해수로 관개했으나 물도 소금도 뿌리 부근에서 결집되지 않았었다. 

둘째로, 바닷가나 내륙의 소금 사막의 대수층은 이미 높은 소금의 결집력을 가지고 있어 해수로 인해 피해 받을 수가 없다. 셋째로, 소금으로 인해 영향 받을 토양들은 대개 이미 메마른 척박한 땅이기에, 기존의 농업과는 다르게 피해를 줄 생태계 자체가 극히 드물다.

어떠한 농업 활동도 완벽히 무해할 수는 없다. 큰 규모의 해안가 새우 농장들은 조류를 발생하게 했고, 만이나 강에 지나친 영양소로 인한 질병들을 불러일으켰다. [“새우 수산증식과 환경”이라는 Claude E. Boyd와 Jason W. Clay가 Scientific American의 6월호에 실은 기사 참조]

비슷한 문제 역시 염기에 강한 식물 농장이 불러일으킬 수 있다. 대규모의 염분이 높은 물의 배수는 상당 부분의 비료를 포함하여 바다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해수 농장들은 또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새우 농장으로 인해 과다한 영양소가 생긴다면, 해수 농장들이 그 것을 흡수해서 피해를 줄일 수도 있다. 최초의 멕시코에 위치한 염기에 강한 식물 농장은 실제로 그러한 수산증식으로 인해 과다한 영양소를 함유한 채 배출되는 물을 어느 정도 감소 시키기 위한 목적을 띄고 있었다.

염기에 강한 식물 농장들은 또한 캘리포니아의 성 호아킨 계곡과 같이 셀렌이 과다하게 포함된 배수물들로 인해 피해가 생길 경우 그 것들을 재활용하는 목적으로도 쓰일 수 있다. 셀렌은 적은 양일 때에는 필수적인 영양소가 되지만, 그 양이 늘어날 경우 독성을 띄게 된다. 염기에 강한 식물들은 그 계곡의 물을 통해 자라면서 충분한 양의 셀렌을 흡수하여 독성을 제거시킬 수 있다.

과연 해수 농업이 큰 규모로 시행될까? 우리의 1970년대 후반의 목표는 해수 농업의 가능성을 엿보는 것이었다. 우리는 약 10년 내에 상업적인 농장들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20년이 지난 뒤에서도 여전히 상업적인 발전에서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여러 기업들이 Salicornia나 Atriplex를 실험적으로 캘리포니아, 멕시코,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파키스탄 그리고 인도에서 재배하고 있으나, 그 누구도 대규모로 생산에 돌입한 적은 없다. 

우리의 연구 경험은 해수 농업의 가능성을 믿게 한다. 세계가 결국 이 대체적인 식량 생산에 주목할지는 미래의 식량 부족, 경제학, 그리고 생태계가 담수 사용 농업의 더 큰 발전으로부터 얼마나 더 버틸지에 달려 있다.

해수농업 연구기관 중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관은 The Seawater Foundation이다. 시워터 재단(The Seawater Foundation)의 대표 칼 호지스 박사가 베니티 페어에서 칼 호지스 대표 발언내용을 보자.

해수농업에 대해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시워터 재단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우리 재단이 전세계에 만들어 놓은 ‘통합해수농장’이 어떤 곳인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매우 중요한 사실은, 우리는 염분을 제거한 해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30년 전부터 해수를 직접 사용하거나 현존하는 양식장을 이용하여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우리 프로젝트의 개관을 알고자 한다면 동아프리카의 에리트리아에서 마틴 신이 주관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비디오를 참조하기 바란다.

생태학과 균형의 경제학(The Ecology and Economics of Balance )이 중요하다. 해수는 충분하다. 지구의 물 중 97%는 해수이며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무한한 자원이다. 시워터재단의 핵심 강점은 바로 해수이다. 담수에만 농업을 의존하는 것은 예전부터 가뭄, 사막화 등 물 부족을 겪게 될 위험이 언제나 있었다. 해수를 농업에 직접 이용하게 되면 가뭄과 사막화를 완화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농업, 새로운 식량자원,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도구가 될 것이다.

바히아 해수농장은 이웃에 있는 새우 양식장의 영양분이 풍부한 폐수를 자원으로 사용한다. 해수를 사용하는 농업은 태양에 의한 광합성과 인간의 지성을 결합하여 새로운 푸른 해안선을 만들며 새로운 기업, 일자리, 생산품을 만들어 지구의 건강과 미래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생태학과 균형의 경제학이다. 우리는 현재의 지구를 보호하고 다음 세기에도 일자리와 급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생태학과 경제학의 결합은 오랫동안 지구를 번영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박영숙 유엔미래포럼대표]
원본 기사 보기:환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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