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게 지급될 긴급재난지원금은 2인 가구 기준인 60만원이다.
강 대변인은 “어딘가에서 제가 읽은 글 중에 공감이 갔던 대목을 전해드린다”며 “기부는 돈 있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대목이다”라고 덧붙였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12조2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고, 정부는 지난 4일 긴급 지원이 필요한 280만 가구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지난 4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의 자발적 기부를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고 소개하면서 “형편이 되는 만큼, 뜻이 있는 만큼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를 놓고 관제 기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질문에 “관제 기부 등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돈이 있어도 마음이 없으면 못 하는 것이다. 이제 마음이 모이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마음이 모이려는데 부디 ‘관제 기부’, ‘관제 금모으기 운동’ 운운하면서 재를 뿌리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영업자 A씨는 “마음은 있어도 돈이 없으니 기부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의 심정은 아느냐?”고 하며 “60만원 긴급재난지원금이란 말만 들어도 화가 난다고 하며 1억을 받아도 손해이고 자영업 30년 중에 가장 위기”라고 했다.
원본 기사 보기:더뉴스코리아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