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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적에(8) - 끝없는 전쟁상태

자칭 세계관리자들의 등장과 과대망상적 정신병의 발작

안재세 역사전문위원 | 기사입력 2020/06/16 [19:51]

옛날옛적에(8) - 끝없는 전쟁상태

자칭 세계관리자들의 등장과 과대망상적 정신병의 발작

안재세 역사전문위원 | 입력 : 2020/06/16 [19:51]

 

 

  서양인들의 식민지침략 광란과 함께 시작된 또 하나의 현상은 전 세계의 운명을 자신들이 결정지을 수 있다는 망상에 사로 잡힌 정신병자들이 유럽지방 곳곳에서 튀어 나왔다는 점일 것이다. 무지막지한 약탈과 사기수법을 총동원한 극히 비정상적인 축재수법(이른바 원시적 자본축적’)으로 세계적인 금력(金力)과 권력(權力)을 거머쥐게 된 악덕정상배 집단들이 주로 이러한 과대망상증 환자들의 온상이었는데, 그들은 흔히 일종의 광신적 선민집단(選民集團)으로서의 편협성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선민의식은 거대하고도 다양한 인류사회를 단지 신의 축복을 받은 자들신의 축복을 받지 못한 자들(이방인)’이라는 두가지 종류로 나누어 버리는 대단히 편협한 사고방식이었다고 하는데, 하긴 지금처럼 문명한 새 세상에서도 몇몇 지역에서는 그런 멍청한 인간들이 모여서 또다시 그런 선민집단을 만들어 보려고 애쓰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기는 한다. 그러나 우리의 부모들 세대만 해도 바로 그런 엉뚱한 선민의식을 가진 자들에 의한 집단피해자들이었음을 알고 있는 우리는 결코 그따위 과대망상환자들에게 다시는 속아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른바 선민의식은 유태인이라고 불리우는 집단에서 광범위하게 신앙처럼 고수되고 있었다. 그러나 서양에서 유태인들이 활동하기 시작한지 이천여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유럽사회에서는 소위 헤브라이즘이라는 형태로써 그러한 괴상한 사고방식이 전염병처럼 번져 갔고, 따라서 유럽지방의 권력지상주의자들은 모두가 스스로 선민임을 자처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나 하늘 아래 선민이 둘이 있을 수는 없었으므로 그들 사이에는 자신만이 진정한 선민임을 증명하기 위한 투쟁이 그칠 새 없이 벌어졌다고도 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들이었던가!

 

   또한 보다 많은 물질적 이득을 얻으려고 하나같이 해적질에 나선 서양의 날강도들은, 원인도 모르는 채 침략당한 선량한 원주민들에 대하여 자신들이 선민임을 내세우고는 무자비한 학살과 착취를 자행했다. 인류사회 존립의 기본인 인본주의적 가치체계는 이 때를 고비로 완전히 암흑과 혼돈 속으로 빠져들어 갔던 것이다. 심지어는 그러한 변명할 길도 없을 듯한 대약탈 강도행위를 문명을 전파하기 위한 백인들의 부담이니,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한 거룩한 신의 섭리이니 떠들고 다니면서 합리화시키려 했으니, 그 혼란이 얼마나 극심했을 것인가?

 

   하여튼 그러한 극단적인 황금만능주의자들이 제국주의를 표방하고서부터는 유럽지방 이외의 전 지역을 땅따먹기식으로 제멋대로들 나누어 먹었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나중에는 자기들끼리도 서로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들을 하며 세계대전이라는 싸움판을 벌였던 것이다.

 

   만성적인 유럽지방패권주의자들의 선민의식(選民意識)적이고도 과대망상적인 정신상태는 세계대전이라는 형태로 그 흉악한 범죄적 증상들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세계대전은 두 번에 걸쳐 벌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세계대전이라는 말은 또 하나의 제국주의적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전쟁의 주체와 실제 무대가 주로 유럽인들과 유럽지방이었고, 어떠한 형태로든 유럽인들과 이해관계가 얽힌 전쟁이었기때문에, ‘제국주의 대전이라고나 하는 것이 더욱 어울릴 것이었다. 그 두 번에 걸친 제국주의자들 사이의 집단광란은 어이없게도 끝을 모르는 재물획득 욕망이 그 근본원인이었다.

 

   전쟁은 그 두 번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단지 그 두 번의 대전으로 상징되어졌을 뿐인 끊임없는 전쟁들이 그 뒤에도 줄을 이었다.

 

   서기 20세기의 벽두부터 시작된 각종의 제국주의 쟁패전(, 식민지쟁탈전)으로부터 노일전쟁청나라의 군벌내란일차대전파시스트침략전쟁이차대전한국전쟁베트남전쟁인도지나분쟁3세계의 해방혁명투쟁이데올로기대립을 내세운 냉전이데올로기 붕괴이후의 여러가지 형태의 분쟁 등, 서기 20세기는 바로 분쟁의 세기라고나 불리울만큼 단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한 세상에서 살아가야만 했던 우리의 할아버지할머니들 - 그 분들의 심신이 얼마나 고달팠겠는가 하는 점은 상상하기에 어렵지 않다.

 

   서기 20세기는 또한 정신병 환자들의 전성기이기도 했다고 한다. 세계 각국마다 정신병 환자들이 들끓어서, 지금은 청소년들의 휴양시설로 쓰이고 있는 저 텅 빈 옛 정신병원의 병동들에는 정신병자들이 차고 넘쳤었다고 한다. 그런 한심한 세상을 어떻게 우리처럼 서로 다정하게 주고 받고 도와가며 살면서 진정한 즐거움에 넘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상상이라도 해 볼 수 있을까? 지금의 세상에서는 단지 극소수일뿐인 선천적인 정신질환자 이외에는 정신병이라는 것을 찾아 보기 힘들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의 세상 특히 유럽인들의 영향력이 크게 미치는 곳일수록, 모든 정신병동들은 퇴폐적이고도 비인간적인 당시의 사회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마음여린 시대적 희생자들로 인하여 마치 콩나물시루처럼 들끓었던 것이다.

 

배달민족 역사와 문화 창달에 관심이 있는 평범한 시골의사 입니다.
서울중고-연대 의대 졸
단기 4315년(서1982)부터 세계 역사,문화 관심
단기 4324년(서1991) 십년 자료수집 바탕으로 영광과 통한의 세계사 저술
이후 우리찾기모임, 배달문화연구원 등에서 동료들과 정기 강좌 및 추가연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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