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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적에(9) - 정신병의 확산

안재세 역사전문위원 | 기사입력 2020/06/22 [17:03]

옛날옛적에(9) - 정신병의 확산

안재세 역사전문위원 | 입력 : 2020/06/22 [17:03]

 

  처음에는 단지 유럽인들의 전매특허품이다시피하던 과대망상적 황금만능정신병은, 그와 같은 유럽인들을 흉내 내보려고 애쓰던 일부 약삭빠른 인간들에 의하여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집단 광기를 보인 집단은 지금은 저토록 불행해진 일본열도인들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거의 매일이다시피 지진이 일어나곤 하는 불안정한 열도에서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꾀를 내어도 죽을 꾀를 내었던 게 불행의 시작이었다.

 

▲ 보건복지부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 이형주 기자

 

   그 당시 아무도 일본열도를 침공할 생각조차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방위력(?)을 증강하겠다고 세계각지로부터 핵폭탄 원료인 플루토늄 등을 수입하던 게 당시의 호전적인 일본열도 지배자들이었다. 그리고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들이 직접 플루토늄 등을 생산하겠다고 핵재처리시설까지 차례차례로 만들어 가던 일본인들은, 일본열도를 휩쓴 대지진과 해일로 인하여 그러한 핵무기들로 하여금 열도 스스로를 할복케 했던 것이다. 그러나 황금만능주의에 입각한 제국주의자들간의 식민지쟁탈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지난 서기19세기 말엽에는, 서기20세기 중반부터 닥칠 그러한 총체적 파국은 애초에 염두에도 없었던 것이다.

 

   일본열도인들은 그 특유의 조급함과 강박신경증적인 위기의식 등이 복잡하게 결합된 결과, 저들 자신이 오히려 서양인들을 능가하는 과대망상증에 빠져들어 닥치는대로 침략을 감행하였다. 대만섬으로, 조선으로, 만주로, 그리고 지나쪽으로 또는 동남아 내지 태평양의 열도쪽으로 침략의 광란은 끝가는 데를 몰랐다. 저들의 목적은 전 세계를 식민지로 만드는 것이었으나, 같은 목적을 가지고 보다 교묘한 방법(간접지배 형식의 신식민지정책’)을 취하고 있던 보다 강한 적수인 미국으로부터 핵폭탄을 두드려 맞고서는 형식적으로나마항복했던 것이다.

 

   황금만능 정신병자들은 그 외에도 이른바 신식민지화된 군소 독재국가들에서도 얼마든지 목격되었다. 당시의 한국(남한)에서도 그런 경향이 뚜렷했지만, 이른바 제3세계로 불리우던 라틴아메리카동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의 광범위한 지역이 소위 (공업)선진국들의 착취대상이 되자, 이들 지역의 부를 독점하기 위한 패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암투가 벌어졌다. 그런데 그러한 선진 외세와 야합한 더럽고 치사한 권력지상주의자들이 동족을 착취하고 괴롭히는데 앞장서서 오히려 더 설쳐대었던 것이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자기 집에 대대로 물려 내려오던 재물을 자진해서 털고, 자기 가족들을 노예처럼 혹사하면서 동네 깡패들과 한 편이 되어 흥청망청 놀아나는 것과도 같은 형편없는 인간 쓰레기들이 외세를 등에 업고 지도자(그것도 하나같이 위대한 지도자’)랍시고 목에 힘을 빳빳이 주고서 동족들에게는 무섭게 눈알들을 부라렸던 것이다. 그리하여 사회적 불만이 가득 차서 용암처럼 들끓어 오르다가 화산처럼 폭발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을 사람들은 민족해방투쟁(또는 혁명)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당시에 전 지구적으로 인류사회에 만연되었던 그러한 정신병들은 특히 공업사회라는 특징에 따라서 황금획득을 위한 공업발전을 결과했으므로, 그에 따른 심각한 환경오염을 전면적으로 확산시켰다. 그러한 현상은 공업선진국뿐만 아니라 공업선진국을 모방하고 보다 더 (공업적으로)발전하려고 애쓰던 저개발국들에서도 마찬가지로 심각했었다고 한다.

 

   문제의 본질은 이런 것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곳곳에서 지하에 묻힌 채 수억년 후에 인류의 후손들이 물려 쓸 철광석의 원료로 녹쓸어가고 있는 각종 자동차들이 당시에는 필수적인 생활용품으로 인식되고 있었는데, 지금은 누구나가 잘 알고 있듯이 그 자동차들이란 바로 환경파괴의 가장 악질적 원인이었던 것이다. 자동차를 생산하는데는 숱한 지구의 자원들이 탕진되었다. 그것은 철광석으로부터 고무모래합성수지의 거대한 낭비작업이었고, 만들어 놓은 자동차들을 움직이는 데만도 엄청난 석유자원의 고갈을 초래했고, 자동차가 내뿜는 배기가스는 인간의 폐와 두뇌를 썩어가게 만드는 흉악한 병원체이기도 했다. 배기가스의 성분이었던 납이 인간의 두뇌에 침착함으로써 비롯된 많은 정신이상의 예가 심심치않게 보고되기도 했다.

 

   자동차가 인류에게 끼친 해악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자동차사회의 등장은 곧 인간과 자연과의 결별을 선언하는 것이기도 했다.

 

   자연착취와 자연환경파괴를 광범위하게 야기시킨 그 괴물들을 잘 모시기 위하여 많은 도시들은 콘크리트로 완전히 덮여 버렸고, 물질적 이득이 예상되는 모든 곳에 콘크리트로 포장한 길들이 거미줄처럼 퍼져갔다. 심지어는 천하절경을 이루던 높은 산꼭대기까지도 콘크리트 도로가 깔려졌는데, 그 모든 죄악은 관광개발이라는 미명하에 태연스레 저질러졌다고 한다.

 

   지금같은 문명한 세상에서라면 어느 누가 그런 끔찍한 짓을 상상이나 해 볼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러한 짓을 허가해 주는 정신나간 공무원들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까? 당시에 그처럼 자신의 생존환경마저 무신경하게 파괴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만연되어가던 물질만능의 정신병적 광란들은 오직 무한대로 추구되었던 인간의 탐욕에 그 원인이 있었던 것이다.

 

배달민족 역사와 문화 창달에 관심이 있는 평범한 시골의사 입니다.
서울중고-연대 의대 졸
단기 4315년(서1982)부터 세계 역사,문화 관심
단기 4324년(서1991) 십년 자료수집 바탕으로 영광과 통한의 세계사 저술
이후 우리찾기모임, 배달문화연구원 등에서 동료들과 정기 강좌 및 추가연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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