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당 최고위 회의에 앞서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송 대표는 방명록에 “민유방본 본고방녕(民惟邦本 本固邦寧·국민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번영한다)”을 적고, 또 “실사구시,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을 계승하겠습니다”라고도 썼다.
그리고 이날 송 대표는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 야권의 비난을 미리 막는 행보도 보였다. 따라서 이는 송 대표가 야당은 물론 보수진영과 각을 세우지 않고 통합과 협치를 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다.
한편 송 대표는 현충원을 참배한 뒤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주재하면서 백신과 부동산 문제의 조기 해결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즉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을 뒷받침해서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며 “부동산 문제도 당·정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또 “당내 민주주의를 더 강화하고 소통을 확대해서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당정청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매서운 회초리 내려주신 민심 잘 받들며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송 대표는 당 쇄신과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을 말했는데,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로 가려면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핵심은 당내 민주주의 강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심이 제대로 당 내부 토의 구조에 반영되지 않고 몇 가지 논리로만 주도되면서 자기교정 없이 계속 간 것이 4·7 재보궐 선거를 통해서 확인된 것"이라며 "2030세대부터 경쳥하고, 의원들 워크숍을 통해서도 쓴 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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