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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오월 밤의 맹세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3/05/28 [12:10]

중년 오월 밤의 맹세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3/05/28 [12:10]
▲ 가로등과 밤 풍경     © 강욱규 시인

 

중년 오월 밤의 맹세
 
 
경정 강욱규
 
 
오월의 밤은 꽃이 되었다.


아버지 꾸중 듣고 서러워 울며 잤던

소년의 오월 밤은

눈 깜빡 하자 인생이 보이는

중년의 밤에 서 있네.



햇볕 받아야 큰다는 소나무의 뜻을 모르던

새싹은 교과서 읽고 나니

삶은 바른 마음으로 녹여야 한다는

인생이란 책을 쓰며 세 양들의 울타리 되었네.


가로등이 어둠과 맞서며 불 밝힐 때

세상 어두움과 불편을

잇몸으로 부딛치며 살아야 할 시간.


커피 한 잔 들고 세상의 소리들에서

깨어있는 것들만 걸러 듣고

비정한 무성음들 밟고 뭉개려 할 때

달도 밝고 별도 총총하구나!


술 욕설 미움 폭력

그들이 구름 되어 저 하늘을

그리고 암흑이 이렇게 세상 가리면

네온사인과 같이 부회뇌동하는가 하면

바다 밤샘 달린 선장의 눈 되는

이름 모를 무인도의 등대도 있겠지.


속세의 아픔과 슬픔이 조금 잠시나마

웃음 즐거움 되도록

그리고 세상 이들의 짐이 선낱이라도

가벼워지게 하는 길 있다면

그 방향 향해 가로등 되어 빛 뿌리고

등대 되어 비추며 꽃처럼 살지어다.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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