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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학도를 꿈꾼다

한성대 07학번 수업현장을 찾아

이미지 기자 | 기사입력 2007/03/14 [00:03]

우리는 문학도를 꿈꾼다

한성대 07학번 수업현장을 찾아

이미지 기자 | 입력 : 2007/03/14 [00:03]
 
▲문학의 이해 수업에 진지하게 임하는 07학번 새내기들     © 이미지 기자

봄 햇발이 따사로이 내려앉은 한낮의 교정,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찬 새내기들이 교정을 누빈다. 왠지 모를 기분 좋은 느낌이 살아 숨 쉬는 새 학기, 성북구 하늘에 맞닿은 한성대학교를 찾았다. 

한낮의 강의실, 덩치가 큰 한 남학생이 앞에 선다. 이윽고 김영랑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을 굵직한 목소리로 낭송하기 시작한다. 수줍어하는 남학생과 즐거워하는 학우들, 그들은 바로 1988년 서울 올림픽과 함께 태어난 07학번 새내기들이다.

한성대학교 한국어문학부 57명의 새내기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듣고 있는 ‘문학의 이해’ 수업시간을 찾았다. 07학번 새내기를 어떤 수식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유난히 강한 개성과 자기애, 자신감, 그리고 그 속에 묻어나는 진지함이 바로 그들일 것이다.

본격적인 대학 생활의 첫 수업, 문학이라는 광범위하고 심오한 학문에 들어서는 새내기들은 낯선 듯 사뭇 진지했다. 아무리 빨리 변하고 쉽게 바뀌는 이 시대를 대변하는 그들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선택한 길에 임하는 자세만큼은 달랐다.

문학을 읽는 이유에 대해 3시간동안 길게 이어진 이 수업은 자발적으로 즐기는 인문학을 표방한다. 또한 이 수업을 맡은 장미영 교수는 “인간이 가진 창작력과 호기심이 어떻게 문학화 되는가를 가르치고 싶다. 07학번 새내기에 맞는 수업을 위해 방법론과 텍스트적인 측면에서 여러 시도를 하려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영상 매체를 이용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문학을 믿고 상상하게 만들려는 취지를 밝혔다.

한편, 07학번 새내기 김하늘양은 “모든 것이 새롭고 즐겁다. 하지만 미래와 취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며 대학 생활에 처음 들어서는 감회와 진지한 고민을 전했다. 또한 “논리학, 운동 등 전공이 아닌 다른 여러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기회가 되면 듣고 싶다.”며 요즘 새내기들의 왕성한 호기심과 남다른 의욕이 엿보였다.

인간 근원의 학문인 인문학이 위기를 맞고 차츰 설자리를 잃어가는 지금의 현실 속에 문학의 미학을 추구하려는 새내기들의 눈빛이 유난히 빛나 보인다. 아무리 시대와 세대가 바뀌어도 문학이 지닌 고유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자세가 변치 않는다면 인문학은 곧 다시 되살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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