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쿠와쿠보 토루의 작품들      © 이경민 기자

 
 
 
 
 
 
 
 
 
 
 
 
 
 
 
 
 


 
이상과 현실을 적절히 조화해 내면서 일상적 모습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인상주의 화풍의 일본작가 작품이 인사동에서 전시되고 있다.

오랜만에 두터운 마티에르의 유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쿠와쿠보 토루]展이 이달 13일부터 31일까지 ‘두아트 갤러리’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전시장을 들어설 때부터 밝은 색채의 유화작품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두터운 마티에르가 눈에 띄는 이 작품들은 주목받고 있는 일본의 젊은 남성 작가 ‘쿠와쿠보 토루’의 작품으로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적절히 조화시켜 관객의 흥미를 끌고 있다.

작가는 인상주의 화가들이 했던 것처럼 직접 야외로 나가 풍경과 정물을 담아내고 거기에 자신만의 가공의 현대적 이미지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바닷가에서 모래를 파는 사람, 땅 속에서 솟아나오는 꽃, 높이 쌓여진 책들, 길게 널어진 빨래들 등 실제로 존재하기 힘든 해변의 비현실적인 모습을 유화라는 전통적 방식을 통해 작가는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인물화 작품들 중     ©이경민 기자

또한 두터운 물감으로 만들어내는 인물화 속 여성들은 작품 속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정적이면서도 각자 머리에 무언가를 올린 채 관객들을 응시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작품 속에 들어가 있다.

한편 작가 ‘쿠와쿠토 토루’는 일본 카나가와에서 태어나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도쿄 ‘토미오 코야마 갤러리’의 전속 작가로 길지 않은 작품 활동 기간에 비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 정보]---------------------

전시명 : 쿠와쿠보 토루展
전시장소 : 두아트 갤러리
전시기간 : 2007.3.13~3.31
문의 : 02-738-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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