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코리아타임즈/신종철자]검찰이 10일 대장동·위례 개발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5시간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200여쪽의 질문지를 토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대표는 현재 진술서로 대부분의 답변을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검찰이 창작 소재를 만들기 위해 하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진술서로 대신하겠다"고 예고한 것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셈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1·3부(부장검사 엄희준·강백신)는 이날 오전 11시40분쯤부터 5시간째 배임과 부패방지법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 시작 후 2시간 가량은 반부패수사1부에서 이 대표가 위례신도시 관련 성남시 내부 기밀이 민간 개발업자들에게 유출되고, 이에 따라 업자들이 231억원의 재산상 이익을 얻은 과정을 승인했는지 조사했다고 알려졌다. 이 대표는 위례신도시 관련 조사를 받은 후 1시40분부터 사골곰탕과 두부부침, 시래기 전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후 수사는 2시20분부터 재개됐다. 반부패수사3부는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민간 개발업자들에게 7886억원 상당의 이익이 돌아가는 사업 구조를 인지하고 승인했는지, 정진상 전 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측근들이 금전과 선거 지원 등을 매개로 대장동 일당과 유착한 정황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측은 이 대표가 이날 점심 전 조사에서부터 "검찰 측이 시간을 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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