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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만원도 안 되는박봉 공개한 1호봉 하사 불만 토로

김시몬 | 기사입력 2023/02/23 [01:13]

170만원도 안 되는박봉 공개한 1호봉 하사 불만 토로

김시몬 | 입력 : 2023/02/23 [01:13]

올해부터 병사 월급이 병사 기준 100만원으로 크게 오르자 초급간부의 불만이 터졌다. 해군에서 복무하는 1호봉 하사라고 밝힌 네티즌은 "기본급만으론 살기 힘들다"고 박봉 월급에 대해 토로했다.

2021년 군 장병 부실 급식 논란을 세상에 알려 주목 받았고, 현재 군인 처우 등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시민단체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페이스북에 21일 1호봉 하사의 월급명세서가 공개돼 시선이 향했다.

이 월급명세서를 전한 당사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고 실제로 취임 2년째 해인 올해 큰 폭으로 인상된 이병·일병·상병·병장 등 병사 월급 수준을 언급, 몇 년 뒤면 병사들이 자신과 같은 초급 간부들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을 급여 역전 가능성 및 이에 따라 예상되는 우려, 그리고 실은 지금도 여실히 체감하고 있는 박봉 현실을 토로했다.

자신이 해군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힌 1호봉 하사는 "육대전 그룹에 해안 소초에 근무하시는 간부님의 글(이 올라온 것)을 보고 제 월급을 공개한다"며 "작년보다 올해 봉급과 직급보조비를 합쳐 약 8만2천원 올라 약 170만원정도 지급을 받습니다만"이라고 말끝을 흐렸고, 이어 "기본급만으로는 살기가 힘들다"고 했다.

그는 "저도 격오지에서 근무하여 영외 급식 수당을 제하고 수당이 들어오는데, 초과근무를 안 하면 진짜 너무 살기 힘들다"면서 "앞으로 몇 년 뒤면 병장이 저보다 더 많이 받을텐데, 초급간부들은 언제쯤 현실적인 월급이 될 수 있을지"라고 물었다.

이어 "미래를 바라보고 복무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1호봉 하사가 공개한 급여명세서를 보면 1호봉 하사의 이달 봉급은 177만원이다. 여기에 정근가산금과 직급보조비를 더한 총 급여는 195만원 가량으로, 세금 등을 공제하면 A씨가 받는 실수령액은 약 169만원이다. 다만 같은 1호봉 하사라도 소속된 군이나 보직 등에 따라 급여는 달라질 수 있다.

1호봉 하사는 "앞으로 몇 년 뒤면 병장이 저보다 더 많이 받을 텐데 초급간부들은 언제쯤 현실적인 월급이 될 수 있을지 미래를 바라보고 복무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올해부터 병사 월급을 대폭 인상하고 동원 훈련 참가 예비군에 대한 보상 금액도 작년보다 2만원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7만6100원이었던 현역 병장 월급이 올 1월부터 100만원으로 47.9% 증액됐다. 상병은 61만200원에서 80만원으로, 일병은 55만2100원에서 68만원으로, 이병은 51만100원에서 60만원으로 올랐다.

국방부는 "계급별 봉급은 숙련도, 임무 난이도 등을 고려해 계급이 상향될수록 인상금액이 커지도록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부는 매해 병사 월급을 인상하겠다고 밝혀 병사와 초급간부의 월급 차이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병장 기준 월급은 내년 125만원, 2025년 150만원으로 오른다.

이에 더해 병사들은 자산형성프로그램(내일준비적금)을 통해 매월 정부지원금도 받는다. 내일준비적금은 지난해 14만1000원에서 올해 30만원으로 올랐고, 2024년 40만원, 2025년 55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고됐다. 월급과 자산형성프로그램 지원을 더하면 2025년 병장은 사실상 205만원의 월급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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