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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세력에 의한 난동. 정부 말 따르지 않으니 엄벌한다"

100년전 일제에게 조선백성이 들어야했던 말과 현재 듣는 말이 어쩜 이리도..

보도부 | 기사입력 2015/11/16 [09:31]

"불순세력에 의한 난동. 정부 말 따르지 않으니 엄벌한다"

100년전 일제에게 조선백성이 들어야했던 말과 현재 듣는 말이 어쩜 이리도..

보도부 | 입력 : 2015/11/16 [09:31]

인터넷에서는 15일 ‘이완용의 3·1운동 경고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이목을 끌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초록불의 잡학다식’이라는 이글루스를 운영하는 A씨가 지난 2012년 3·1절을 맞아 쓴 글인데 지금 다시 각종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것은 불순세력에 의한 난동이다.

어린 것들이 선동되고 있다.

정부의 말을 따르지 않으니 엄중 조치할 것이다"

 

이명박근헤 집권 후 자주들어 귀에 익은 이 말이 주목을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 말의 원조는 과연 누구 일까?

 매국노 이완용

 

바로 매국노 이완용이 한 말이다.

이완용은 1919년 3·1운동 이후 발표한 경고문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망동을 따라하지 말고 가만 있으라.

어차피 당신들의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그러니 빨리 포기하라.

현실 문제에 신경 쓰지 말고 공부나 해라."

 

네티즌들은 100년전 일제에게 핍박 받았던 우리 조선 백성이 들어야했던 말과 현재 대한민국 국민이 듣는 말이 어쩜 이리 비슷하느냐는 반응이다.

 

인터넷에서는 “세월호 사태를 겪으면서 여전히 ‘가만히 있으라’는 당부만 믿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도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라니, 소름”이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A씨는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난 뒤에 이완용은 그 악명에 어울리듯 3·1운동에 대해 비난과 참여자들에 대한 경고의 뜻을 담은 글을 세 차례에 걸쳐 매일신보에 발표했다”면서 그 3차례에 걸쳐 발표된 전문을 적고 중간에 간단한 해석을 달았다.  이완용3.1운동 당시 매일신보에 기고한 경고문 내용...

 

△ 제1차 경고(4월 5일)

-독립이 되든 말든 너희 처지는 변하지 않아. 그러니 빨리 포기해라.

-너희를 미워하는 건 아니지만 사랑의 매를 들 수밖에 없다.

 그러니 빨리 포기해라.

-사랑의 회초리로는 사살까지 있으니까 빨리 포기해라.

-불만 있으면 한 번 만나자.

 

△ 제2차 경고(4월 9일)

-내 말을 듣고 정신 차린 사람이 있을 것이니 계속 말하겠다.

-내 의견에 대한 의견은 언제라도 받는다.

-내가 매국노긴 해도 바른 말을 할 수도 있잖아?

-누가 뭐라든 난 할 말은 하는 사나이. 그러니 빨리 포기해라.

 

△ 제3차 경고(5월 30일)

-봐라, 내가 한 말이 다 맞잖아 이제 까불지말고 잘 들어라.

-민족자결주의는 헛소리다. 일본과 우리는 동조동근!

 

-조선인 나쁜 사람론 1.

-힘도 없는 것들은 조용히 자빠져 있는게 현명하다.

 

-조선인 나쁜 사람론 2

-일본에게 따지지 말고 구걸해라.

 

-니들이 하는 말은 우리도 다 알고 있으니 조용히 기다려라.

-31운동 때문에 불리해지지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천황폐하는 그리 쪼잔한 사람이 아니다.

 일부 일본인이 우리를 좀 무시하진 하지만 그냥 우리는 천황만 믿고 가자.

 

-니들은 현실 문제에 신경 쓰지 말고 공부나 해라.

 

위키피디어에는 “3·1 운동 당시에는 독립 투쟁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경고문을 3차례에 걸쳐 발표하면서 만세 운동이 ‘불순 세력의 선동에 의한 무지한 백성들의 허망한 경거망동일 뿐’이라고 비난했다”고 적혀 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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