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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일침9] 북의 수소탄 시험,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다

-중국시민의 정문일침

중국시민 | 기사입력 2016/01/13 [09:03]

[정문일침9] 북의 수소탄 시험,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다

-중국시민의 정문일침

중국시민 | 입력 : 2016/01/13 [09:03]

 

 

50여 년 전 소련의 지도자 흐루시쵸프가 합의를 깨뜨리고 중국과의 원자력연구를 파기한 뒤, 소련과 그 추종자들은 중국이 싸우기 좋아하는 수탉과도 같아서 오늘 핵무기를 얻으면 내일 남에게 던질 것이라는 식의 논

▲ 1월 6일, 민간 여객기 두 대가 하이커우(海口) 메이란(美蘭)공항을 출발해 2시간 비행 후 10시 21분과 10시 46분에 각각 난사(南沙)군도 융수자오(永暑礁)에 건설된 신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그리고 당일 오후에 다시 하이커우로 돌아와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위 장면은 바다로 둘러싸인 융수자요 공항에 착육한 민항기 2대의 모습, 융수자오 신공항은 난사 융수자오에 건설된, 현재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비행장이다. 이 비행 시간과 북의 수소탄 시험 시간이 정확히 겹쳤다. 미국은 수소탄 시험에 대응하느라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발도 하지 못했다.     © 자주시보

 

▲ 북이 핵시험을 하던 날 난사군도 융수자오 비행장에 무사히 도착하였다가 다시 이륙하는 중국 민항기 바다로 둘러싸인 풍경만 봐도 섬이란 것이 알린다.  공교롭게 이날 이 시각 북은 전격적으로 수소탄 핵시험을 단행하였다. 미국은 수소탄 대응을 하느라 융수자오 첫 비행에 대해 어떤 반발도 하지 못했다.  © 자주시보



리를 내세웠다. 서방세계에서 묘사한 중국은 그보다도 더욱 형편없는 호전광들의 집합체다. 그러나 중국은 1964년 첫 원자탄폭발시험 성공 후 50여 년이 지났고, 1967년 첫 수소탄 폭발시험성공 후에도 근 반세기 세월이 흘렀지만 남에게 핵무기를 쓰기는 고사하고 핵무기로 남을 위협한 적도 없다. 게다가 비핵국가에 핵무기를 쓰지 않고 핵무기를 적수보다 먼저 쓰지 않는다는 보증을 거듭한다.


20여 년 전 조선(북한)의 핵무기연구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른바 “북핵위기”가 생겨날 때부터 일부 세력들은 북이 핵무기를 가지면 곧 마구 쓸 것이라는 추론을 거듭했다. 1990년대 중반에 필자가 기차에서 만난 어느 한국인은 어린 아이가 칼을 쥐면 되느냐고 목에 핏대를 세우면서 북의 핵보유를 결사반대했다. 그런데 2006년 북이 첫 핵시험을 해서부터(그전부터 북에 핵무기가 있었다는 주장을 감안한다면 반도에서의 핵시험을 공개해서부터)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나 북은 핵무기를 쓰기는 고사하고 핵무기로 동포를 위협하지도 않았으며 단 미국을 상대로 파괴능력을 강조했을 따름이다. 그리고 핵기술을 이전하지도 않았다.


헌데 “북한”하면 혈압부터 오르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엄연한 사실들을 무시하고 그저 덮어놓고 조선을 매도한다. 특히 반도의 남반부에 사는 어떤 사람들은 눈길이 반도에만 매이어 넓은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북의 수소탄 시험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설들이 많이 떠도는데, 진실성을 담보할 수는 없다만, 이런 시각도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중국에서 나온 설 하나를 《자주시보》독자들에게 전한다. 10일 밤에 어느 누리꾼이 어느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내놓은 주장이다.


한자로 800자 쯤 되는 관련내용을 다 전달하자면 이남의 어떤 사람들이 알레르기반응을 보일까봐 일부만 간추리는데, 그 누리꾼은 10일 긴급회의에 참가하여 글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어느 간부의 강화를 들었다 한다. 북의 수소탄시험과 관계된 부분에서 특이한 건 시험시기에 대한 판단이었다. 중국이 남사군도의 융수쟈오(永暑礁, 영서초, 한국언론들은 용수자오라고 옮겼는데 중국어병음표기 yong과 jiao의 발음을 잘못 알아서이다)에 비행장을 만든 다음 미국, 일본, 베트남, 호주 등이 1월 2일 중국의 교정비행(校飞, Inspection Flight)을 강하게 반대했는데, 중국은 1월 6일 민항비행기로 또다시 비행하기로 했다. 미국이 가만있지 않을 상황에서 미국의 해군, 공군이 모험적 행동을 취하면 어떻게 대응하느냐? 큰 지혜가 필요했다 한다. 1월 6일 오전 민항비행기가 하이난도의 비행장에서 이륙한 다음 정세가 굉장히 긴장했는데, 9시 반 경에 조선에서 수소탄이 터져 세계의 주의력이 반도에 집중되었고, 미국의 해군, 공군이 경거망동하지 않아 10시 경에 여객기들이 융수쟈오 비행장에 안전히 착륙했다는 것이다.


1월 6일의 중국 여객기 비행은 한국언론들이 보도했고 스튜어디스들이 찍은 사진들도 전했다. 그러나 조선의 수소탄 시험과 중국의 비행을 연결시킨 사람은 없었다.
이에 대해 그 글을 올린 누리꾼이나 강화를 했다는 간부는 북의 수소탄시험시기 선정을 의도적인 것으로 보았다.


특히 누리꾼은 일석삼조(一箭三雕, 원래 말은 화살 한 대로 수리개 세 마리를 잡는다)라고 표현했다. 첫째로 중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둘째로 미국의 침략행위에 대한 강경자태를 보여줬으며 셋째로 아주 교묘하게 중국이 남해에서의 권익을 수호하는 투쟁을 지지하여 남해에서의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행동을 좌절시켰다는 것이다(这次朝鲜氢弹试验可谓“一箭三雕”:一是表达了对中国同志的不满,二是再次展示了对美帝国主义侵略行径的强硬姿态,三是又极为巧妙地支持和配合了我们维护南海权益的斗争,挫败了美国企图在南海对我的重大不轨行径。)


필자는 그런 회의가 있었는지, 그런 강화가 있었는지 확인할 능력이 없다. 북의 수소탄 시험시기 선정이 중국의 비행과 관계되는지를 확인할 능력은 더구나 없다. 단 조선의 6일 시험이 결과적으로 중국의 교정비행에 이로웠다고 인식한다는 중국인이(확인할 능력이 없기에 “들”이라고 복수를 쓰지 않는다)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세상은 넓고 시각은 다양하다. 단 중국 누리꾼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면 《자주시보》가 엉뚱한 “종북몰이”에 몰릴 까봐 충분히 전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원본 기사 보기: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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