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수입 농산물의 상당수가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농산물 불법수입 단속현황 자료를 보면 2013∼2015년 3년간 총 423건, 1천240억원 상당의 농산물 불법수입이 적발됐다.
지난해 농산물 불법수입 적발 규모는 604억원으로 2013년 301억원에서 2년만에 2배로 증가했다.
3년간 적발물량 가운데 중국산은 863억원어치(320건)으로, 전체의 69.6%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불법수입 농산물은 2013년 191억원 적발에 그쳤지만 2014년 279억원, 지난해 393억원으로 뛰었다.
중국 다음으로는 베트남에서 농산물이 많이 불법으로 수입됐다. 지난 3년간 161억원(20건)에 달했다. 2013년에는 적발 규모가 27억원 정도였지만 지난해에는 약 5배인 131억원으로 폭증했다.
그밖에 미국(117억원), 프랑스(22억원), 북한(18억원), 필리핀(16억원), 일본(8억원), 태국(2억원) 등 순이었다.
지난 3년간 불법수입이 적발된 농산물을 품목별로 보면 건고추가 227억원으로 전체의 18.3%를 차지했다.
건고추는 다름 품목에 비해 270%의 높은 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으로, 중국산을 몰래 들여올 경우 시세차익을 크게 노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불법수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원본 기사 보기:뉴스포커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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