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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장외투쟁, 의원직 총사퇴는 어떤가?

[편집위원장 칼럼] 명분없는 장외투쟁...국민들은 이런 야당이 싫다

임두만 | 기사입력 2017/09/08 [14:18]

자유한국당 장외투쟁, 의원직 총사퇴는 어떤가?

[편집위원장 칼럼] 명분없는 장외투쟁...국민들은 이런 야당이 싫다

임두만 | 입력 : 2017/09/08 [14:18]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삼성동 9.9집회에 대해 “자유당이 9일 강남에서 장외투쟁한다.”면서 “의원 1인당 3백 명 동원령 내렸는데 잘해야 30명씩 데리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10일 긴급의총 소집해서 11일 대정부질문 들어오는 수순인데, 참 한심한 야당”이라며 “홍준표의 바닥이 보인다.”고 비꼬았다.

 

▲ 민병두 의원 페이스북 캡쳐     © 임두만

 

이날 한국당은 대규모 장외집회를 하루 앞두고 국회 로텐더 홀에 의원 자유발언대를 만들어 홍준표 대표, 정우택 원내대표 등은 물론 의원들의 발언을 이어가면서 대여(對與) 강경투쟁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오후 2시 코엑스 옆 광장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한다"며 "많이 참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는 자신들의 국회를 보이콧하고 있음에도 여론이 싸늘, 왕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다 여권은 물론 청와대도 ‘할테면 하라’는 식의 느긋함을 보여 스스로 다급해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징표다. 그래서 한국당은 국회복귀 모멘텀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와중에 검찰은 엄용수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 또한 한국당 의원들에겐 악재가 발생한 셈이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 "야당 탄압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결국 당 지도부는 언론이 주목하는 원내 투쟁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서 국회보이콧 1주일 즈음이지만 실제 한국당 내 분위기는 급하게 정기국회 복귀의 명분을 찾고 있다. 이에 한국당은 전날 홍 대표를 찾아온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에게서 국회 보이콧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립서비스 정도를 기대한 것 같다. 하지만 전 수석은 “국회가 해결할 일”이라고 잘랐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점이 못내 섭섭해 보인다. 하여 "정무수석이 야당 대표를 방문하면서 아무런 아이디어가 없고,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섭섭해 했다. 이어 "당연히 (국회는)정상화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언론장악의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천명하고, 협치의 마음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들의 퇴로를 대통령이나 책임있는 인사의 발언으로 열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에 나는 이번 장외투쟁이 한국당이 국회에 들어오기 위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원들에게 동원령을 내려 인파를 동원한 뒤 도심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TV 화면으로 방송되게 하는 것으로 ‘장외투쟁 성공,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확인’등의 명분을 내걸고 “국회로 들어가 원내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하는 모양새를 내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는 말이다.

    

특히 앞으로 남은 국회일정은 야당으로서는 팽개칠 수 없는 일정이다. 다음 주부터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 이는 야당 의원, 특히 지역구 초선의원들은 자신을 유권자에게 내보일 절호의 기회다. 연말 의정보고서 한 페이지를 장식할 중요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 추석 연휴가 다가온다. 귀성정치를 위해서 뭔가가 필요하지만 장외투쟁의 명분으로 귀성정치 선물보따리를 쌀 수 없다. 이대로 귀성이라면 아마도 지역구의 싸늘한 민심 앞에 넉다운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아무런 일정 없이 연휴를 맞았다가 연휴 후 곧바로 국회로 복귀할 수도 없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끝나면 바로 국정감사 기간이 시작되며 예산전쟁도 걸려있다. 마냥 국회를 보이콧하다가는 국정감사 예산전쟁에서 모두 완패하여 민생을 돌아보지 않는 야당이란 극심한 비판을 받게 된다. 결국 한국당으로선 어쩌면 ‘무조건 회군’을 할 수밖에 없는 막다른 골목에 이른 셈이다.

    

그러니 정 원내대표가 급하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협치라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정을 운영한다는 천명을 해야 한다"면서 "언론 장악 의지가 전혀 없다는 걸 천명하고 이행하겠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이것이 최소한의 대화 조건"이라고 하는 등 구걸의 모양새까지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8일 국회 로텐더홀 집회에서 그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보고대회 이후에도 국회 보이콧을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무조건 복귀의 길도 열어뒀다.

    

그러니 이 같은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대해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에게 “북한의 핵개발을 문재인 정권에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것은 정치인들의 할 도리가 아니다”라는 비판을 듣는다.

    

하 최고위원은 8일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서 “5000만 핵인질을 잡은 것이 문재인 정부냐, 김정은이냐.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한 책임은 책임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도 있고 이명박·박근혜 정권에도 있다”며 “우리 정치권이 모두 반성할 일로 (한국당의 주장은) 국민에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 일갈에 사실 한국당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변희재는 한국당의 집회를 박근혜 출당을 위한 짝퉁 태극기 집회라고 비웃는다. 하태경에게 조리돌림을 당하면서 민병두에게 교율을 받는 제1야당의 홍준표와 정우택, 참 모양새가 우습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다 이들의 자업자득이다. 애초 이들의 김장겸 지키기 강공은 명분도 이치도 다 맞지 않았다. 김장겸 고영주 고대영 이인호가 장악한 MBC KBS를 만든 것은 그들 자신이다.

 

▲ 한국당 홈페이지는 결기가 서려있다.   한국당 혼페이지 캡쳐 © 임두만

 

지금 반발하는 언론인들을 귀양보내고 핍박하고 해고하고 병들게 한 것은 그들이 떠받든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었다. 이들 적폐를 언론인을 언론인대로 검찰과 국정원은 그들대로 청산에 나서있으며 국민들 3명 중 2명은 찬성하고 있다. 때문에 이런 진실을 도외시하는 정치는 곧 정치의 희회화다.

 

그렇지 않다면 홍준표 정우택은 "문재인 정권이 언론장악 기도를 멈추지 않으면 의원직 총사퇴도 불사하겠다"고 나와야 한다. 그리고 실제 사퇴서를 쓰고 결사항전 장외투쟁을 선언해야 한다. 

 

늘 입으로 말하는 민생정치, 늘 입으로 말하는 국민을 위한 정치는 지금의 장외투쟁 같은 정치 희화화가 아니다. 진실로 국민을 위한다면 함께 지난 적폐들을 청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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