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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숙 詩] 봄밤

김명숙 시인 | 기사입력 2017/04/28 [15:11]

[ 김명숙 詩] 봄밤

김명숙 시인 | 입력 : 2017/04/28 [15:11]

 

▲     © 강물


봄밤 

                                          
                       김명숙                             
                                                       
                           

 

느린 보폭으로 내려온 달이 흰 손을 내민다

달에 끌린 강이 손을 잡자

크리스탈처럼 반짝이는

무수한 빛과 빛의 알갱이들이

물줄기를 흔들며 찰랑대는 그녀의 몸을 휩싸고 돈다

꼭꼭 여민 속옷 풀어 뜨거운 가슴 여는 강

가슴 속 봇물이 소리 내어 흐른다

둥두렷이 떠오른 봄밤, 흰 달빛 아래

흰 속살 다 드러내 놓고 흘러가는 강

환한 달이 강의 가슴에 뛰어들자

금침 펴들며 볼우물 가득 수줍게 웃는 그녀

그가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지자

다리를 들어올려 포개며

뒤척뒤척,

새벽을 건너가고 있다.

 

 

 

                       김명숙 시인  

 

프로필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 <그 여자의 바다> 문학의 전당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새싹" 저자

*가곡 33곡/ 동요 65곡 발표

*제54회, 57회 4.19혁명 기념식 행사곡 "그 날" 작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추모곡 "영웅의 노래" 작시 

*수상:부천예술상, 한국동요음악대상, 창세평화예술대상, 도전한국인상 외 다수 

*이메일:sunha388@hanmail.net

 

이메일: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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