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삶을 성찰한 시민들 책 발간
야호센터 ‘시作’ 인문출판파티 가져
오현미 기자 | 입력 : 2018/01/26 [15:25]
▲ 광주시 광산청소년문화의집 ‘야호센터’는 26일 인문학 수업에 참여한 시민 10명이 책 ‘시作’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오현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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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코리아타임즈=오현미 기자]마음속에 시끄러운 소리를 잠재우려/물건을 버린다/잡념을 버린다 // 지금은 필요치 않는 것들을 내 보내고/텅텅 빈 장롱을 보니/나에게 필요한 것/그리 많지 않구나 // 내게 중요한 것을 남기기 위해/물건을 버린다/생각을 버린다
광주시 광산청소년문화의집 ‘야호센터’가 진행한 인문학 수업에 함께 한 김수연 씨의 시 ‘버린다’ 전문.
인문학 수업에 참여한 시민 10명이 책 ‘시作’을 발간해 26일 저녁 7시 야호센터에서 출판파티를 갖는다.
‘삶을 위한 앎! 마을 인문학’을 주제로 김천응 야호센터 교육실장이 진행한 수업은 2016년 10월부터 약 1년가량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지적 만족에 머물거나, 교양 수준에 그치지 않음을 학습의 목표로 잡았다.
이들은 시민으로서의 삶을 이어갈 주체적인 힘을 기르고 삶을 위한 앎을 구현하고 실천하는 데 주력했으며, 깨달음을 글과 시로 표현하고 발표했다. ‘시作’은 시 44편과 고전문학 에세이 등을 290여 쪽에 담았다.
출판파티에서는 ‘시作’에 작품을 올린 창작자가 시와 에세이를 낭독한다. 인문학 수업 참가자들의 자녀와 배우자도 연주, 편지·시 낭독으로 가족의 성취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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